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4. 5. 23:59
꼬마 인트리카타도, 텃밭 식물도, 씨앗의 숲도, 민주주의도 무럭무럭 자라나기를!-서울래빗: 드리미아 인트리카타-텃밭: 아삭이상추, 꽃상추, 로메인, 깻잎, 고수, 유럽상추, 양배추, 바질, 방아-서울환경연합: 밀싹Arbor Day
photo/pm5:55 · 2025. 4. 4. 23:59
드디어 봄으로 가겠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Let's go to spring
photo/pm5:55 · 2025. 4. 3. 23:59
여느 날처럼 도자기를 빚고 쿠키를 구웠다. 여느 날과 달리 흙을 빚는 사이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수업에 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여느 날과 달리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 하루였다. 내일은 부디.-잔받침 겸 작은 접시: 산백토+투명유Small plate
photo/pm5:55 · 2025. 4. 2. 23:00
음식물 쓰레기가 유일하게 가정에서 처리 가능한 쓰레기라고 해서 호기롭게 퇴비 만들기를 시작했다. 화분 흙에 손질하고 남은 채소와 과일 자투리를 올려두었다. 하지만 바쁜 나머지 포기하고 며칠 만에 결국 쓰레기 ‘비닐’ 봉투를 꺼냈다.그런데 잊고 있던 화분에서 싹이 났다. 아마도 양배추와 방울토마토겠지? 귀여운 싹을 보니 다시 시작해야겠다.Little Cabbage
photo/pm5:55 · 2025. 4. 1. 23:00
거짓말 같은 세 달이 지났다. 드디어 선고일이 결정되었다. 거짓말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는다.I don't want anything like a lie to happen
photo/pm5:55 · 2025. 4. 1. 20:40
열심히 쓰레기를 헤집다보니, 내가 구겨진 쓰레기가 된 것 같다.Books on waste
photo/pm5:55 · 2025. 3. 31. 01:22
주한 비둘기 문화원 준비위원회 영사과인간의 잣대로 평화의 상징이었다 유해동물이 된 비둘기. 필요에 의해 전서구로 이용되고 길러지다 그 수가 늘고 쓰임이 사라지자 혐오와 제거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비둘기에게서 우리가 이주민을 대하는 이중적인 시선을 보았다. 비둘기는 그 무엇도 아닌 단지 비둘기로서 존재한다.The Pigeon
photo/pm5:55 · 2025. 3. 29. 23:59
지구를 구하장: 아주 보통의 하루Zero waste Market
photo/pm5:55 · 2025. 3. 28. 23:00
놀지도 못하고 장도 못 보고 빨래도 못하고 텃밭도 못 가꾸고 영화도 못 보고 맛있는 것도 못 먹고 마감도 못한 채꼬리가 긴 구름처럼 하루가 지났다.Like a long-tailed cloud
photo/pm5:55 · 2025. 3. 27. 23:44
'잘못은 늘 다른 사람에게 있다'는 기업 논리로 보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것에 대한 책임은 소비자들에게 있다. 이 기업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잘 분류하고 재활용한다면 문제 없다고 대중을 속이려고 한다. 그들은 많은 국가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거나 재활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에는 침묵한다. 애초에 이들이 플라스틱을 많이 생산하지 않거나, 대신 더 건강하고 환경에 이로운 소재를 사용했다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사실 업계는 처음부터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하인리히 뵐 재단 지음 ‘플라스틱, 쓰레기 그리고 나’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3. 26. 23:09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 종일 컴퓨터 앞을 못 떠난다. 며칠 째 미세먼지가 최악이라 문을 꼭 닫고 앉았는데, 닫힌 창문 틈 사이로 집회 소리가 스며든다. 이른 아침 농민들의 트랙터가 경찰에게 견인됐다는 소식으로 시작해 저 멀리 진주에서도 지인이 올라왔다는 인사를 전해받는다. 꾹 참고 컴퓨터를 켜는데 뉴스에서는 또 다른 지인이 당한 1200억 원 대 폰지사기 보도가 뜨고, 거대한 싱크홀이 뚫리고, 내란공범이 돌아오고, 번져가는 산불에 인간과 동식물들이 죽어간다는 이야기만 보인다. 들려야 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심란한 마음에 자꾸만 컴퓨터 너머 창 밖만 쳐다보는데, 골목에 결혼사진을 찍는 예비부부가 있다. 못 참고 밖으로 나섰다. 부디 누군가에게는 좋은 날이기를.Good day
photo/pm5:55 · 2025. 3. 25. 23:27
13년째 같은 식당에 간다.올해 식당 가는 길은 평소보다 무척 시끄럽다. 경복궁을 지나 안국으로 가는 길에 다양한 소리를 마주했다.13년 전보다 지금 우리는 더 나아진 걸까?13th anniver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