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10. 3. 23:58
가볍게 커피 마시러 신촌에 나갔다. 개천절 맞이 엄청난 태극기 부대를 만났고, 다디단 케이크를 먹었고, 경의선숲길을 걸었고, 정말로 맛있는 피자를 나눴다. 몸과 마음을 꽉 채워 무겁게 헤어졌다.Visit Sinchon
photo/pm5:55 · 2025. 10. 2. 23:00
거리는 한결 한산하고 공기는 느슨하다.백령도를 갈까, 인제를 갈까 고민하다 가만히 여기 있다. 괜히 한껏 늘어져도 될 것 같은,긴 추석 연휴의 시작.
photo/pm5:55 · 2025. 10. 1. 00:31
올해 도예 수업은 땡땡이의 연속이면서 (아마 이번 주도 안 갈 것 같다) 호기롭게 다른 공방의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당일 아침이 되니 가기 싫어서 온몸이 배배 꼬였다) 전기 물레도, 백토도 처음이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가만가만 보드라운 흙 반죽을 만지다 보니 왜 도예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생각났다.그리고 굽과 반죽, 땡땡이 이유 중 하나인 조합토에 대해 배웠다.백조합토+투명유이후 안쪽만 다시 매트백유로 세 번째 소성북촌청년공방 투어: 도자기Bukchon Pottery Workshop
photo/pm5:55 · 2025. 9. 30. 01:02
요 며칠 밖에서 분주했더니 오늘은 종일 방에서 빈둥거리고만 싶었다. 라면을 먹기 위해 잠깐 부엌에 나간 것을 제외하고 침대에 있었다. 딱히 몸이 피로한 것도 아니고 할 일도 있었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 뒹굴거리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동안, 다만 흘러간 사건들과 대화들, 그리고 나쁜 소식 같은 것들이 이따금 떠올랐다.Thoughts
photo/pm5:55 · 2025. 9. 28. 23:52
photo/pm5:55 · 2025. 9. 26. 23:23
그럴싸한 식당과 카페를 갔지만, 결국 숲으로 도망 나왔다. 저녁 전시와 강연을 취소하고 수성동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었다. 공기가 차가워질 때까지 앉아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Reading books in the woods
photo/pm5:55 · 2025. 9. 25. 23:39
영화 이수정 감독, 권용현, 천호균, 보리 출연GV 이수정 감독, 이계영 모모 큐레이터기후위기영화제-세계의 온도, 영화의 온도2025년 9월 24일(수)-9월 30일(화)Pull by LEE Soo-jung
photo/pm5:55 · 2025. 9. 24. 23:44
단풍 든 화담숲을 보고 싶다는 아빠의 말에 인터넷 예매를 시도했다. 입장권 판매 개시 시각에 맞춰 클릭했는데 무려 9만 명이 넘는 사람이 앞에 줄을 서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숫자는 줄지 않았다. 세 시간 반이 지나 차례가 돌아왔는데, 금융앱이나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은 구매할 수 없는 구조였다. 결국 주어진 15분의시간 내 결제를 실패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대기를 시작했다. 그새 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앞에 서 있었다.엄마는 지난 해외여행 때 공항버스 인터넷 예매 시스템을 몰라 일찍 나가 버스를 기다렸지만 승차거부를 당하고 결국 택시로 인천공항에 갔다고 했다. 다음에 기차표나 버스표 예매도 부탁해야겠다며 미안해하셨다. 어째서 기술은 이런 방식으로만 발전하는 걸까? 디지털 약자는 점점 소외..
photo/pm5:55 · 2025. 9. 23. 23:00
페르난도 카마초는 책 ‘유기견 입양 교과서’에서 ‘개는 읽으라고 펼쳐 놓은 책과 같다.‘고 했다.그렇다면 인간은 닫아둔 책일까? 조심스레 겉표지를 넘기고 함부로 읽지 말아야지. 천천히, 오독하지 않도록.2025927토, 서울 광화로 동십자각 인근March of animals
photo/pm5:55 · 2025. 9. 22. 23:36
유종의 미는 못 거두겠지만 고양이의 미를 잔뜩 거두었으니 그걸로 되었다. 아마도 마지막 사진수업 가는 길.-인물 사진과 빛On my way to the last photo class
photo/pm5:55 · 2025. 9. 21. 23:00
안경을 지었다.He fitted his glasses.
photo/pm5:55 · 2025. 9. 20. 23:00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2025.06.13~2025.08.31더현대 서울 ALT. 1-Things I Made Today-혜윰Alice Dalton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