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4. 3. 29. 23:58
한나책방 열네번째 만남 다큐멘터리 영화 ‘시읽는 시간’ 감독 이수정 “시란 자본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닌가. 쓸데없고 무용한 것. 그런 시를 혼자 읽는 것이 아닌 낭독할 때 어떤 공동체가 형성된다고 생각했다.” Movie
photo/pm5:55 · 2024. 3. 26. 23:00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 문종택, 김환태 감독 세월호 참사 피해자 아버지가 담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10년의 세월 “세월호, 이태원… 광주까지 우리가 겪은 모든 아픔들을 어떻게 견뎌낼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회를 만났다. 작은 시위대에 비해 수많은 경찰들을 보며 여전히 바람의세월이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목도했다. Movie
photo/pm5:55 · 2024. 3. 22. 23:48
귀여운 내 친구는 암을 진단받고 사랑하는 내 친구는 계약을 따내고 좋아하는 내 친구는 여행을 오고 사랑하는 내 가족은 생일을 맞고 또 다른 내 가족은 결혼을 하고 종일 여기저기 다니며 휘몰아치게 울다 웃었다 생은 꽉 찬 거 같으면서 덧없다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photo/pm5:55 · 2023. 12. 5. 23:42
마치 영화 같은 하루 Like a movie
photo/pm5:55 · 2023. 10. 28. 23:00
아쉬탕가 90분 + 한양도성 산책 + 통호밀빵과 브렛첼 = 기분만은 제법 건강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Rye bread and Pretzel
photo/pm5:55 · 2023. 7. 6. 23:30
내 친구 똥싸개 복키와 광화문에서 책을 읽었다. 책 읽는 동안 무릎에 앉아 한 번도 짖지 않고 착하게 독서시간을 배려해 주었다. 아까 복잡한 주차장 출입구 한가운데서 두 번째 X 싼 것은 잊어야겠다. I read a book with my friend puppy in Gwanghwamun.
photo/pm5:55 · 2023. 6. 26. 23:56
기운을 차리고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 직접 만든 빵을 선물로 받았다. 아직 따끈하다. I picked up my spirits and came out. A neighbor received homemade bread as a gift. It's still warm.
photo/pm5:55 · 2023. 6. 24. 23:44
마지막 점검을 위해 냉장칸의 냉매관을 잘랐다. 푸쉬이이- 냉장고가 마지막 숨을 내뱉었다. 일요일부터 자본훼방일지를 쓰고 있다. 그래서일까? 자본의 총체이자 기후 악당인 냉장고가 나를 시험하는 것 같다. 월요일부터 슬슬 미지근해지기 시작한 냉장고는 화, 수, 목에 걸친 엔지니어 님의 네 번의 점검 끝에 운명을 다했다. 지지 않기로 했다. 과소비를 부르는 냉장고를 새로 사는 대신, 남아있는 냉동칸과 김치칸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엔지니어 님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회의 끝에 다시 오셔서 냉장칸 콤프레셔 커넥터를 잘라 혹시 모를 과열을 끊고 남은 칸을 쓰게 해 주셨다. 서서히 온도가 오르고 있는 냉장고를 정리한다. 그동안 쌓아둔 식료품들이 꽤 많다. 주로 청과 쨈이다. 이게 다 달콤한 자본 욕망의 흔적인 것 ..
photo/pm5:55 · 2023. 5. 26. 23:57
내 친구 복키와 동네 한 바퀴. 우리 제법 친해요! A walk around the neighborhood with my friend.
photo/pm5:55 · 2023. 5. 26. 01:21
대림동에서 서촌까지. 이토록 넓은 세계에서 내가 얼마나 좁은 사람인지 깨닫는 여행이었다. From Daerim to Seochon. It was a trip to realize how narrow I am in such a wide world.
photo/pm5:55 · 2023. 4. 4. 10:37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말을 건네자 신촌에서 서촌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주었다. 일을 마치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짜이를 마시고, 벚꽃비를 맞고, 서촌 특산품 매운 짜장을 나눠 먹었다. 커다랗고 선하고 예쁜 눈을 바라보며 꽤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 둘은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단 둘이라) 무척 좋았다. We drank chai at my favorite cafe.
photo/pm5:55 · 2023. 2. 27. 23:43
월암공원 매화나뭇가지 끝에 작고 동그란 꽃봉오리가 생겼고, 수성동계곡 개쉬땅나뭇가지에는 붉은 잎이 움트고 있다. 거리마다 담벼락마다 고양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결 따뜻해진 볕 덕에 온갖 봄들이 피어오르고 있다. Spring, Cat, Sun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