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8. 28. 23:53
친구네 집에서 한 줄기 잘라 온 호야. 다 먹은 잼 병에 꽂아두었더니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잔뜩 꽃을 피웠다. 물도 제대로 갈아주지 않았는데 꽃이 피다니 놀랍다. (옥인온실의 좋은 기운은 모두 식물에 가서 인간은 꽃을 피울 수 없는 건가?) 열흘 넘게 꽃이 피더니 거의 다 떨어지고 한 송이 남은 꽃이 여전히 예쁘다. Hoya
photo/pm5:55 · 2025. 8. 4. 23:09
어떤 마음은 잘 돌보지 못해도 무럭무럭 자란다.Some minds grow well even if I don't take good care of them.
photo/pm5:55 · 2025. 8. 1. 22:55
지칠 줄 모르는 폭염에도 꽃이 핀다.
photo/pm5:55 · 2025. 7. 28. 22:47
벌레 먹고 찢기고 시들고The last leaf
photo/pm5:55 · 2025. 7. 26. 23:00
또 싹이 나고 잎을 밀어 올렸는데, 도무지 뭘 먹고 씨앗을 올려놨는지 기억이 안 난다.What's this leaf?
photo/pm5:55 · 2025. 7. 23. 23:54
올해는 심지도 않은 나팔꽃이 잎을 밀어 올린다. 그 힘이 부럽다.This year, unplanted morning glory pushes up the leaves. I envy its power.
photo/pm5:55 · 2025. 7. 22. 23:00
발에 작은 가시가 박혔다. 지내다보면 저절로 빠지지 않을까 버텨보지만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전해온다. 병원에 다녀오면 별 일 아닐텐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 지 가시 박힌 채로 하루를 보냈다.그런데 점점 박히는 가시가 많아지는 것 같다.The prickle stabbed me in the foot.
photo/pm5:55 · 2025. 7. 13. 23:57
다 지치는 것 같은데,청산호는 뜨거운 여름이 좋은가보다.Pencil Cactus
photo/pm5:55 · 2025. 7. 2. 23:57
한여름에는 초록도 지친다. 정오에 잠깐 텃밭을 들여다보니 상추도 치커리도 깻잎도 모두 축 쳐져 있다. 나도 축축 쳐진다.Hot summer day
photo/pm5:55 · 2025. 7. 1. 23:59
지난봄 친구가 화이트스튜를 해 먹으라며 작은 감자 세알을 주었다. 그중 한알이 남았는데 그만 싹이 났다. 별생각 없이 식목일 날 흙에 심었는데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감자가 열렸다. 이만큼!뒤늦게 알아보니 열매 맺히기 전에 꽃을 꺾어야 뿌리인 감자가 튼실하게 자라고, 장마 전에 수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만하면 성공!Potatoes harvest
photo/pm5:55 · 2025. 6. 24. 23:45
지난봄에 선물로 받은 작은 꽃나무. 이웃이 곧 이사 가신다며 마당에서 쑤욱 마른 가지를 뽑아 화분에 담아 주셨다. 봄 지나 여름에 접어들며 싹이 나고 잎이 되고 꽃망울이 생겨 이제 겨우 무슨 나무인지 알게 되었는데, 여행 다녀온 사이에 그만 떠나버렸다.Hydrangea
photo/pm5:55 · 2025. 6. 19. 23:18
태국에 다녀왔다니 덥지 않았냐는 인사를 꽤 받있다.하지만 여기가 태국보다 훨씬 덥다.저면관수로 해두고 간 국화는 덥고 습한 환경 속에 과습으로 말라죽은 듯하다.It is much hotter here than Tha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