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 추웠다. 몬스테라가 얼고, 나비란도 얼고, 아스파라거스도 누렇게 변하고, 나는 누런 콧물과 기침을 달고 있다. 지독한 냉해는 지난겨울 여행 탓일 게다. 고작 열흘이었지만 떠날 때 포근했던 겨울 날씨는 돌아올 때 혹독한 강추위로 돌변해 있었다. 성탄절을 맞은 베트남 달랏의 몇 미터짜리 거목 포인세티아를 보며 감탄할 때, 옥인온실 초록들은 보일러가 꺼진 창가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 곁에서 함께 오들오들 떨다 병원에 다녀왔다. 정말 미안해. 병든 잎사귀를 자르고 자리를 옮기고 잘 돌봐줘야지!
After winter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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