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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캘린더

photo/pm5:55 · 2020. 12. 22. 23:49

홀리데이 캘린더

그래도 성큼성큼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Nevertheless, Christmas is approaching.

동지

photo/pm5:55 · 2020. 12. 21. 23:55

동지

깊은 밤을 쑨다. I make red bean porridge.

북악산

photo/pm5:55 · 2020. 12. 20. 23:49

북악산

전지구적 재앙이 닥치니 삶이 단순해진다. 점심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동네를 산책한다. 한달 전에는 창의문 안내소까지, 지난 주에는 청운대 안내소까지, 오늘은 곡장 안내소를 지난 드디어 북악산 정상을 올랐다. 한 달에 걸쳐 매주 조금씩 북악산을 올랐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Life has become simpler as a global disaster strikes. After lunch, I changed my clothes and took a walk nearby. I climbed Mt. Bukaksan little by little every week over a month. Where should I go from now on?

담

photo/pm5:55 · 2020. 12. 19. 23:18

담

도시의 캘리그라피 - 철거 Calligraphy in seoul - demolish

작은 위로

photo/pm5:55 · 2020. 12. 18. 23:00

작은 위로

거리를 지나는 이들을 위로하는 성탄 나무처럼 작은 위로가 되고 싶다. small consolation

이런 십이월은 처음이라

photo/pm5:55 · 2020. 12. 17. 23:58

이런 십이월은 처음이라

십이월은 씁쓸한 달이다.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와 자책에 잠긴다. 줄어든 햇빛과 차가워진 공기와 빛바랜 계절 색이 더해지면 자꾸만 더 깊은 곳으로 침잠하게 된다. 십이월은 떠들썩한 달이다. 반짝이는 전구와 캐럴 소리, 달큼한 술 냄새가 섞여 든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성탄과 송년의 축제는 괜히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선물을 나누는 그 떠들썩함으로 여태 십이월의 씁쓸함을 희석해왔다. 그렇게 연말을 무사히 보내고 새해를 맞아왔다. 그런데 이런 십이월은 처음이라 이 씁쓸함을 홀로 견뎌내야만 한다. 그래야만 한다.

겨울 간식

photo/pm5:55 · 2020. 12. 16. 23:57

겨울 간식

홍시, 귤, 그리고 편의점표 군고구마 A ripe persimmon, tangerines, and baked sweet potatoes.

만두카

photo/pm5:55 · 2020. 12. 15. 23:51

만두카

생일 선물로 ‘건강’을 받았다. 올 한 해는 조금 천천히 나이 들기! I got a 'health' for my birthday present. I wish I could grow old slowly this year.

고립

photo/pm5:55 · 2020. 12. 14. 23:55

고립

만나기도 하고 배배 꼬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해야 할 텐데, 이렇게 추운 날, 오직 떨어져만 있어야 한다. 자발적이지 않은 고립은 재미없다. We're gonna have to meet, we're gonna have to stick together, we're gonna have to break up. But on such a cold day, we must only stay apart. Unvoluntary isolation is not happy.

첫눈

photo/pm5:55 · 2020. 12. 13. 23:16

첫눈

옥인온실에서 만난 첫눈 The first snow I met in the OginOnsil.

깊은 밤

photo/pm5:55 · 2020. 12. 12. 23:23

깊은 밤

끝없는 우물처럼 밤은 깊어가고 생각이 길어진다. Like an endless well, the night grows deeper and the thoughts grow longer.

한 장의 추억

photo/pm5:55 · 2020. 12. 11. 23:00

한 장의 추억

여행이 한 장의 사진이 되고 그림으로 변해 엽서로 돌아왔다. My trip became a photo and turned into a picture and returned with a post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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