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1. 6. 12. 23:00
불암산에 올랐다. 오랜만에 등산다운 등산을 하니 내 몸 구석구석 이런 근육들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줄줄 땀을 흘리고 내려와 광장시장 육회와 빈대떡을 먹고 세운상가에서 시원한 카페라테를 마셨다. 아침나절 오르기 싫어 배배 꼬였던 몸과 마음이 활짝 풀렸다. 집에 들어가는 길 떡하니 자리 잡은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앞으로 자주 산에 오르자고 다짐했다. I climbed Bulamsan Mountain.
photo/pm5:55 · 2021. 6. 11. 23:35
이토록 선명한 진분홍이라니! 시멘트 계단 틈 사이로 끈끈이대나물 꽃이 피었다. 자연은 언제나 경이롭다. What a vivid hotpink! Silene armeria bloomed through the cracks in the cement stairs. Nature is always amazing.
photo/pm5:55 · 2021. 6. 10. 23:23
이사 온 지 365일에 더해 6일이 지났다.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모험처럼 희망의 보금자리를 찾아 참 많이 돌아다녔다. 그때는 불안한 상황이어서 더욱 안온한 공간에 머물고 싶었다. 그리고 수많은 포기와 선택 끝에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오래되어 낡았지만, 취향이 묻어나는 곳, 따뜻한 나의 옥인온실. 사계절을 겪었다. 봄이면 흩날리는 벚꽃 아래 청춘들이 모이고, 여름이면 이름에 걸맞게 수성동계곡이 물소리로 차오른다. 가을이면 인왕산 자락길에 색색의 낙옆이 떨어지고, 겨울이면 서촌 골목길과 인왕산 바위에 고요히 흰 눈이 쌓인다. 그렇게 다시 봄이 돌아온다. 옥인온실의 큰 창으로 그 모든 계절을 바라보았다. 1주년 기념 선물을 받았다. 무려 내가 그린 그림이 인쇄된 머루와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제..
photo/pm5:55 · 2021. 6. 9. 23:03
나의 작은 보물들 My little precious things
photo/pm5:55 · 2021. 6. 8. 23:46
김밥을 나눠 먹으며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새로운 시작을 지켜보는 건 함께 힘이 나는 일이다. 시작보다 끝이 더 멋지기를! 그 기운을 이어받아 언제일지 모르는 나의 시작도 조금은 싹트기를! I heard about your beginning while sharing kimbap. Watching your new start gives me energy, too. May the end be more wonderful than your beginning! I take over that energy, I hope that my beginning, which I don't know when, will sprout a little bit!
photo/pm5:55 · 2021. 6. 7. 23:54
흙 위에 올려두었을 뿐인데 쑥 자랐다! I just put it on the dirt, and it's grown up!
photo/pm5:55 · 2021. 6. 6. 23:00
현충일 Today is Memorial Day.
photo/pm5:55 · 2021. 6. 4. 23:57
맑은 날이다. 재작년 어렵게 창덕궁 달빛기행을 예매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당일 비가 왔다. 그래도 갈 참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되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포기했다. 드디어 올해는 예매를 하고 한달 전부터 매일 날씨를 확인했다. 어제 밤까지 비가 쏟아져 마음을 졸였다. 맑은 날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을 하기에 딱 좋은 시원하고 맑은 날이다. Moonlight Tour at Changdeokgung Palace
photo/pm5:55 · 2021. 6. 3. 23:00
비 오는 날, 의자 밑 고양이들 On a rainy day, cats under the bench.
photo/pm5:55 · 2021. 6. 2. 23:19
벌써 여름 과실이 떨어진다. Summer fruits are already falling.
photo/pm5:55 · 2021. 6. 1. 23:00
6월이다. 바위틈에서도 자라는 소나무처럼 단단하고 질긴 사람이 되자! It's June. Let's be strong and persistent like a pine tree growing between rocks!
photo/pm5:55 · 2021. 5. 25. 23:00
다시 여기, 앞으로 익숙해질 길로 돌아왔다. 부지런히 걷고, 보고, 듣고, 맡아야지! I'm back on my road I'll get used to. Walk diligently, see, hear, take sm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