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 태그의 글 목록 (60 Page) 769개

아마도 레몬

photo/pm5:55 · 2020. 9. 27. 23:56

아마도 레몬

싹이 났다.원두 찌꺼기를 모아두는 커피 통에 뾰족한 연두색 잎이 올라왔다.이게 뭘까? 창밖에서 날아온 걸까? 어느 날 레몬을 먹고 커피통에 씨앗을 버린 게 생각났다.세상에! 아마도 레몬나무를 기르고 있다. The buds have sprouted.A pointed light green leaf came up in the coffee bin where the coffee grounds were collected.What's this? Is it flying out of the window? After eating lemon, I remembered throwing away the seeds in the coffee bin one day.Oh, my God! Maybe I'm growing a lemon t..

해피엔딩

photo/pm5:55 · 2020. 9. 26. 00:12

해피엔딩

재규가 말했다.영화를 찍는다면 나의 삶을 그리고 싶어요.나도 네가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다.해피엔딩으로.

첫 가을

photo/pm5:55 · 2020. 9. 24. 23:48

첫 가을

사계절 내내 따뜻하기를 바라며새 집의 이름을 지었다.그런데 벌써부터 찬 바람의 기세가 등등하다.두근두근, 옥인온실에 맞는 첫가을이 이렇게 시작됐다. I named my new house,hoping it would be warm all four seasons.But the cold wind is already getting stronger here.The first fall has begun for the Oginonsil.

반가운 손님

photo/pm5:55 · 2020. 9. 23. 23:53

반가운 손님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었다.친구가 찾아왔다. 쌓아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간의 잔소리마저 즐거웠다.떡볶이와 빵을 나누고, 인왕산 자락길을 함께 걸었다. 함께 남산을 걷던 시절이 떠올랐다. 마치 마스크를 쓰기 전의 시간들이 돌아온 것처럼 반가웠다. The number of confirmed cases has decreased.My friend came to see me. We talked about how we've been doing. I felt good when they nagged me.We walked along the trail of Inwangsan Mountain, sharing tteokbokki and bread.I remembered the time when we walked to..

꾸깃

photo/pm5:55 · 2020. 9. 23. 00:02

꾸깃

전화를 끊고 나니마음이 꾸깃꾸깃하다 After talking on the phone,I feel crumpled.

경계

photo/pm5:55 · 2020. 9. 20. 15:30

경계

고양이가 잔뜩 경계하고 있다.이봐! 그런데 나도 좀 경계를 하라고! The cat is on high alert.Hey! But alert to me, too!

고요하게

photo/pm5:55 · 2020. 9. 19. 00:39

고요하게

근처에서 공사 중이다.소음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소음과 커피를 마시고 소음과 함께 오후를 마무리 한다. 몹시 소란한 요즘이지만,고요하려고 노력 중이다. Construction is under way near my house.Start the morning with noise, drink coffee with noise, and finish the afternoon with noise. It's very noisy these days,I'm trying to calm down.

평안

photo/pm5:55 · 2020. 9. 14. 23:55

평안

우리의 일상이 평안하기를 I hope our daily lives will be at peace.

지옥 1

photo/pm5:55 · 2020. 9. 12. 23:16

지옥 1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그 거대한 무의미를 인간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냐고요! 인류는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잖아요!” - 연상호X최규석의 ‘지옥 1’ 중에서 THE HELL BOUND 1 by Youn Sang-ho X Choi Gyu Seok

쫑긋

photo/pm5:55 · 2020. 9. 8. 23:00

쫑긋

아니! 왜? 무슨 일인데?그들의 대화가 들리는 것만 같다. What's going on?I feel as if I can hear their conversation.

일기

photo/pm5:55 · 2020. 9. 7. 23:28

일기

맑으면 폭염비가 오면 폭우바람이 불면 태풍자고 나면 코로나 Extreme weather and pandemics

능소화

photo/pm5:55 · 2020. 9. 4. 23:33

능소화

아침에 일어나니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불이 바스락거리는 습도가 딱 좋았다.하늘은 투명하게 파랗고, 구름은 선명하게 하얬다.능소화가 히비스커스처럼 보였다.하와이에 온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는 원래 이랬다. When I woke up in the morning,Warm sunshine and breezy winds,The humidity of the quilt rustling was just right.The sky was transparently blue, and the clouds were clear.Trumpet creeper looked like hibiscus.I felt like I was in Hawaii. But come to think of it, t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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