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6. 1. 2. 23:46
우리는 모두 추웠다. 몬스테라가 얼고, 나비란도 얼고, 아스파라거스도 누렇게 변하고, 나는 누런 콧물과 기침을 달고 있다. 지독한 냉해는 지난겨울 여행 탓일 게다. 고작 열흘이었지만 떠날 때 포근했던 겨울 날씨는 돌아올 때 혹독한 강추위로 돌변해 있었다. 성탄절을 맞은 베트남 달랏의 몇 미터짜리 거목 포인세티아를 보며 감탄할 때, 옥인온실 초록들은 보일러가 꺼진 창가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 곁에서 함께 오들오들 떨다 병원에 다녀왔다. 정말 미안해. 병든 잎사귀를 자르고 자리를 옮기고 잘 돌봐줘야지!After winter travel
photo/pm5:55 · 2026. 1. 1. 23:59
예상과 달리 콧물과 기침, 회의로 2026년을 시작했다. 올해는 아프더라도, 바쁘더라도 넘어서려 하기보다는 흐름을 타기를! 새로운 해에는 새로운 물결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6년 옥인온실 표어: 누벨바그Happy New Year!
photo/pm5:55 · 2025. 12. 31. 23:59
탄핵을 했고, 함께 책을 한 권 냈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아홉 편의 글을 썼고, 도자기를 몇 개 빚었고, 뛰기 시작했고, 세 나라와 더 많은 도시를 여행했다.벼농사에 실패했고, 책과 영화는 많이 못 봤고, 몸과 마음이 아픈 날도 많았지만, 이만하면 잘 보냈다.올해 마지막 영화보러 가는 길!Good bye, 2025
photo/pm5:55 · 2025. 12. 30. 23:52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gyosi coffee + 보안 1942
photo/pm5:55 · 2025. 12. 30. 23:48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행이지만, 이다지도 밀접해있다. 올해 첫 여행지였던 태국은 전쟁 중이고, 그 전쟁무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 두 번째 여행지였던 라오스는 불법 성매매가 문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남성이 대다수이다. 마지막 여행지 베트남은, 강제 단속 사망 희생자인 뚜안 님을 생각하게 한다. 곧 가자고 다짐한 미얀마에서는 공정하지 못한 총선을 치른다. 그리고 오늘은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다. 크고 작은 전쟁 속에 겨우 살아남은 나는 다음 여행을 생각한다. 어디로 갈 수 있을까?
photo/pm5:55 · 2025. 12. 28. 23:59
어쩌면 작고 초라한 마음을 나누었다. 덕분에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마음이 풍성해졌다.Magnolia tree
photo/pm5:55 · 2025. 12. 27. 22:13
목이 아파 새벽에 깼다. 쉬는 날.
photo/pm5:55 · 2025. 12. 26. 23:52
동틀 무렵 서울에 돌아왔다. 다시 앙상한 가지와 차가운 바람과 익숙한 겨울 골목을 마주했다.(그리고 목감기에 걸렸다.)
카테고리 없음 · 2025. 12. 26. 23:49
photo/pm5:55 · 2025. 12. 25. 01:55
메리 크리스마스!Nha Trang Travel 7. Nha Trang
photo/pm5:55 · 2025. 12. 24. 01:54
달랏을 떠난다. 어디를 둘러봐도 꽃과 호텔, 카페가 즐비한 휴양도시. 적당한 날씨와 적당한 접객, 적당한 볼거리와 적당히 느슨한 분위기가 정말 적당한 곳이다. 그런데 적당히 잘 놀다 가면서, 아무래도 여행은 불편하더라도 적당하지 못한 게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슬리핑 버스를 탔다. 한가로이 누워 끝없이 반복되는 초록을 바라보다 그동안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을 하기 위해 떠나는 게 아닌데, 여행마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여기고 있었나 보다. 불현듯 한 번씩 마감할 일들이 떠오르지만 부러 느슨한 마음을 가져본다. 나의 여행은 일상을 멈추는 일이고, 그 여행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냐짱으로 왔다. 적당함이 없다. 어디를 둘러봐도 간판에 한국어가 있고, 몇..
photo/pm5:55 · 2025. 12. 22. 22:38
Nha Trang Travel 5. Da L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