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3. 9. 19. 23:55
“살아있는 것은 모두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 쌍계사 -쌍계사 아침산책 -하동 와이너리 카페: 재첩떡국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지리산대박터고매감: 전어, 비빔밥 이제 하동을 다르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Hadong Travel 2
photo/pm5:55 · 2023. 9. 19. 23:53
“그 삶과 생명, 스스로도 그러한 존재이지만 그런 존재들의 동반자가 작가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 박경리 -평사리 예술산책 (하동 송림공원, 섬진강 모래톱, 예술곳간 몽유) -박경리 문학관 -문학의 밤 Hadong Travel
photo/pm5:55 · 2023. 9. 15. 23:57
초록에서 빨강으로 바뀌는 시간 Time to change from green to red
photo/pm5:55 · 2023. 9. 14. 23:00
photo/pm5:55 · 2023. 9. 14. 00:03
photo/pm5:55 · 2023. 9. 14. 00:01
photo/pm5:55 · 2023. 9. 14. 00:00
photo/pm5:55 · 2023. 9. 13. 23:59
photo/pm5:55 · 2023. 9. 13. 23:57
photo/pm5:55 · 2023. 9. 13. 23:54
photo/pm5:55 · 2023. 9. 7. 23:54
인간은 개별적 한계를 넘어선 유적 존재이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이것이 개별적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축소됩니다. 실천이든 이론이든 간에 자연과 관계하는 모든 행위가 먹고사는 문제로 축소되는 것이죠. 오로지 생존만 따지고 상품성만 따지고 돈만 따지지요. 굶주린 사람에게는 빵의 향기나 촉감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배고픔을 해소할 먹거리일 뿐이지요. 탐욕에 빠진 사람에게는 귀금속의 빛깔이나 물리적 속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산을 불려줄 재물일 뿐이거든요. 이런 게 소외입니다. -고병권의 북클럽자본 7 ’거인으로 일하고 난쟁이로 지불받다‘ 중에서 Das Buch Das Kapital
photo/pm5:55 · 2023. 9. 6. 23:59
나무. 엄효용 작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는 사람이다. 일상은 사소한 일이 반복되며 흘러가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비롭다. 그는 유심히 일상을 관찰하다 다르게 와닿는 특별한 순간을 작품에 담는다. 가로수에 줄지어 심은 메타세쿼이아는 같은 나무이면서 다른 나무이다. 일상의 배경이 되고 마는 여러 그루의 나무를 찍어 중첩시키며 더는 일상적이지 않은 신비로운 세계를 만든다. 눈. 그는 중력을 가진 모든 것들을 신비롭게 느낀다. 밤하늘에 한없이 떨어지는 눈 같은 것. 그런데 우리가 사는 곳에 중력을 갖지 않는 것들이 있을까? 그래서 그는 중력의 세계, 지극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밤눈을 담는다. 스트로보를 터뜨리며 눈의 궤적을 따라간다. 어느새 눈은 일상의 순간을 넘어선다. 상서로운 눈..
photo/pm5:55 · 2023. 9. 5. 23:30
나도 고양이 있다. 친구가 여행 간 딱 하루만! I have two cats, too. Just one day when my friend went on a trip!
photo/pm5:55 · 2023. 9. 4. 23:30
사진 숙제 마감을 앞두고 빛이 사그라들기 전에 밖으로 나왔다. 해가 짧아졌다. 흐린 저녁이다. 멀리 못 나가고 매일 지나는 집 근처 골목을 서성인다. Photography practice
photo/pm5:55 · 2023. 9. 3. 23:19
A가 대상포진에 걸렸다. 일주일 째. 구두와 가방을 고치듯 몸을 수선 중이다. A has shingles. It's been a week. He is mending himself like fixing shoes and bags.
photo/pm5:55 · 2023. 9. 2. 23:00
생존자랑댄스. 친족 성폭력 생존자 미니공연. 친족 내 젠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폭력 경험자들의 고군분투, 생존 이야기가 몸과 마음의 언어로 펼쳐지다! “그것은 폭력이고,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2차 범국민대회 Voice of Survival
photo/pm5:55 · 2023. 9. 1. 23:00
낯선 장소에서 낯익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니까 낯설지만 익숙하게, 익숙하지만 낯설게 듣고 말하고 쓰기. We talk about familiar things in an unfamiliar place.
photo/pm5:55 · 2023. 8. 31. 23:51
잠보네 새 집은 항상 사랑과 위로, 평화, 그리고 초록 행복이 가득하기를! May your friend's new house be full of love, comfort, peace, and green bliss!
photo/pm5:55 · 2023. 8. 30. 23:55
반면 프롤레타리아혁명사는 주인공이 패배하고 뒷걸음질 치는 역사입니다. 불완전함과 허약함을 드러내는 역사이지요. 한참 나가다 멈추고, 완성이 된 줄 알았는데 어느새 처음으로 되돌아가 있는 역사입니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이것이 프롤레타리아혁명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패배함으로써 배우고 주춤 주춤 물러서면서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의 거리를 확보해간다는 거죠. 스펙터클은 없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고쳐 걷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단련된 걸음걸음이 매번 더 단단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어떤 반전도 있을 수 없는 상황", 다시는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고병권의 북클럽 자본 6 ‘공포의 집’ 중에서 Das Buch Das Kapital
photo/pm5:55 · 2023. 8. 29. 20:37
내내 비가 와서 축축 쳐지더니 저녁에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다. It rained the whole time, dampened, and in the evening the rain stopped and the rainbow appeared.
photo/pm5:55 · 2023. 8. 28. 23:52
초점을 잃은 고양이 An out-of-focus photo
photo/pm5:55 · 2023. 8. 27. 23:59
항상 걷던 동네 골목길도 사진기를 들고 나오니 새롭게 보인다. 버려진 캔, 오래된 우편함, 서툰 손글씨, 떨어진 꽃, 호기심 많은 고양이. 나의 렌즈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Photography practice
photo/pm5:55 · 2023. 8. 26. 23:00
김광석 노래의 탄생 "사람들이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잘못된 사실에도 대충 익숙해져버리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한 번쯤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제 노래 인생은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봅니다." -학전블루 소극장: 1000회 기념 공연 -샘터 파랑색극장 -서울창신초등학교 -창신동 안양암: 유골 봉안했던 암자 -창신동 김광석집 Kim Kwang Seok Singer-Songwriter
photo/pm5:55 · 2023. 8. 26. 15:08
엄마와 함께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앞에 놓인 텔레비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끊임없이. 나는 괜찮을지 몰라도 다음 세대는 어쩌냐며 아픈 엄마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 사람은 애가 없어서 저러니? 그 사람이 왜 그러는지 몰라도,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이 날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마! STOP dumping radioactive waste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