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1. 9. 16. 23:00
다시 아침 산책을 시작했다. 다시 한양도성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 달 반만에 만난 수성동계곡 고양이 형제가 무척 자랐다. 도성길 고양이는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산책길에 만난 열여섯 마리 고양이 모두에게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표했다. 부지런히 걸으며, 부지런히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우울하다. Be in position.
photo/pm5:55 · 2021. 9. 14. 23:19
이런 건 슬픈 거지? 상자 속에 넣고 닫아두는 동안엔 어떤 가능성도 제로는 아냐. 제로는 아니지만 그저 그뿐. - 엔진 야미마루의 ‘Voice or Noise’ 1-3 중에서 Voice or Noise by Yamimaru Enjin
photo/pm5:55 · 2021. 9. 10. 23:57
구름 Clouds
photo/pm5:55 · 2021. 9. 7. 23:16
청을 만들어도, 잼을 만들어도, 그냥 먹어도 맛있다. 풋풋한 늦여름의 맛! Tangerines are delicious even if I make syrup, jam, or just eat them. The fresh taste of late summer!
photo/pm5:55 · 2021. 9. 6. 23:22
어제 가을 화환을 걸었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쿠르쿠마의 색이 변했다. 누구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I decorated the autumn wreath yesterday. It's only been a day, but the color of the flowers has changed. Nothing can go back in time.
photo/pm5:55 · 2021. 9. 4. 23:29
옥인동 산책 Walking in Ogin-dong
photo/pm5:55 · 2021. 9. 2. 23:46
쿠르쿠마, 소국, 페니쿰 Curcuma, Chrysanthemum, Panicum
photo/pm5:55 · 2021. 8. 30. 23:08
마음이 시키는 일만 하기로 했다. 꾹 꾹 눌러 글씨를 썼다. 행복이 글자마다 박혔다. - 푸근한곰아저씨의 ‘마음이 시키는 일만 하기로 했다’ 중에서
photo/pm5:55 · 2021. 8. 24. 23:28
아직 외출이 힘들어 온라인으로 장을 봐 집밥을 먹는다. 바지락과 꼬막을 따로 시켰는데 어제 한 번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양이 많은 것 같아 이웃을 초대할까 고민하다 말았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하나도 안 남았다. 초대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오늘은 연어가 배송 왔다. 열심히 포를 뜨고 곁들일 샐러드를 만들었다. 4명이 먹으면 충분한 양이라고 했지만, 초대할 생각을 애당초 접었다. 역시 한 점도 안 남고 싹 먹었다. 아무래도 온라인 안내가 잘못 쓰인 거 같다. 회복식을 핑계로 열심히 만들어 먹는다. 만들다 보니 재미있다. 이번 주 식단도 벌써 꽉 찼다. 이러다 회복을 넘어 곧 천하장사가 되겠다! 으라차차! Salmon sashimi and green salad
photo/pm5:55 · 2021. 8. 23. 22:33
비 오는 날에는 바지락술찜, 그리고 꼬막비빔밥. Steamed manila clams with wine on a rainy day, and korean cockles bibimbap.
photo/pm5:55 · 2021. 8. 22. 14:27
그동안 내 안에는 많은 감정과 상념이 뒤엉켜 있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한 기억.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밀려드는 후회. 막연하게 몰려오는 공포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지금. 그 모든 게 ‘나’이다. - 디담, 브장 만화 ‘나, 여기 있어요’ 중에서
photo/pm5:55 · 2021. 8. 20. 23:00
무엇보다도 이 글을 읽은, 나와 닮았을 당신 역시 잘되기를 바란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음성으로 소리 내어 말해 본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 김민섭의 ‘당신의 잘되면 좋겠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