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상동' 태그의 글 목록 (2 Page) 61개

꽉 찬 하루

photo/pm5:55 · 2023. 2. 3. 23:58

꽉 찬 하루

친구와 함께라면 몸도, 마음도 꽉 찬 하루! -덕수궁 리에제 와플 -덕수궁 (석조전 일반해설) -코리아나호텔 더피아1972 -광화문광장 -세종 충무공 이야기 -카페 누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 -요가와 헬스 Happy day with my friends!

우리 동네

photo/pm5:55 · 2023. 1. 18. 23:18

우리 동네

서촌이다. 집 밖을 나서니 익숙한 추위와 풍경이 펼쳐진다. 비로소 돌아왔다. As I leave the house, I can see the familiar cold and scenery. That's when I came back.

성탄의 위로

photo/pm5:55 · 2022. 12. 25. 23:00

성탄의 위로

“나의 모든 순간을 너와 함께한 만큼, 이제 나의 모든 순간에는 너의 빈자리가 느껴질 거야.”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함께 등교했던 친구를 잃은 10대 청소년 편지 중 누군가에겐 이 밤도 온전하지 못할지 모른다. 아픔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성탄의 평화와 위로가 깃들기를. I pray for the peace and consolation of Christmas to all.

어떤 이야기

photo/pm5:55 · 2022. 12. 2. 23:42

어떤 이야기

어떤 이야기들은 달처럼 오래 남아 빛나면 좋겠다. I hope some stories stay as long as the moon and shine.

흐릿해서

photo/pm5:55 · 2022. 11. 26. 22:58

흐릿해서

외출한 다음 날은 늘 몸이 아프다. 벌써 3주째 금요일이 사라졌다. 초점을 못 맞추는 렌즈처럼 머릿속이 흐릿하다. 종일 누워있다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A sick day

Memory

photo/pm5:55 · 2022. 10. 6. 23:57

Memory

기록된 것은 시간을 거슬러 남는다 What is recorded is the memory of history.

오작동

photo/pm5:55 · 2022. 8. 8. 23:00

오작동

하늘이 오작동하고 있다. 덩달아 오작동한 나는 괜히 밖에 나갔다 쫄딱 젖고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The sky is malfunctioning. Having malfunctioned together, I went out for no reason, got wet, and came straight home.

봄눈

photo/pm5:55 · 2022. 3. 19. 23:00

봄눈

오전에 눈이 내렸다. 이번 겨울에 못 본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다. 봄눈은 생경해서 더 반갑다. 오후가 되자 눈이 그쳤다. 언제 눈이 왔었냐는 듯이 봄꽃이 활짝 피었다. It snowed in the morning. It is heavy snow that I have not seen this winter. Spring snow is rare, so it's even better to see it. It stopped snowing in the afternoon. Spring flowers bloomed as if it had never snowed.

천천히, 봄

photo/pm5:55 · 2022. 2. 24. 23:00

천천히, 봄

오후가 되자 기온이 조금 올랐다. 영상 3도. 어제보다 가벼운 외투를 입고 산책을 나섰다. 평일 저녁이지만 꽤 많은 사람이 나와 있었다. 꽤 많은 고양이도 나와 있었다. 더디지만 봄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진짜다. 천천히 꼭 봄으로 가야지! In the afternoon, the temperature rose a little. 3 degrees Celsius. I went for a walk wearing a lighter coat than yesterday. It was a weekday evening, but there were quite a few people out. There were also quite a few cats out there. It's slow, but spring is comi..

어느 길로

photo/pm5:55 · 2022. 1. 20. 23:59

어느 길로

눈이 오는 날이면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고민한다. 현관부터 고민은 시작된다. 등산화를 신고 오르막이 있는 인왕산 자락길로 갈까, 운동화를 신고 평지인 마을 골목길로 갈까. 어쩌면 방에서 양말을 신을 때부터 고민한 건지도 모른다. 자, 목이 긴 양말에 등산화를 신고 인왕산 자락길에 올랐다. 하지만 갈래길을 만났다. 계속 자락길을 따라 내려갈까, 한양도성길로 내려갈까. 다음 길은 눈이 쌓였을까, 녹았을까. 집으로 돌아갈 땐 이 길이 좋을까, 저 길이 좋을까. 산책을 마치고 다시 현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갈래길 앞에서 고민은 계속된다. 살아간다는 건 고민의 연속이다. 건강과 식탐 사이에서 식사 메뉴를 망설이고, 안위와 도리 사이에서 다음 일정을 망설이고, 무수한 인간관계에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망설인다. 결..

재미있게

photo/pm5:55 · 2022. 1. 6. 23:56

재미있게

“재미있게 지내?” TV에서 페루 여행 프로그램을 보던 엄마는 갑자기 내가 생각났다며 전화를 하셨다. 엄마의 첫마디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뜸을 들였다. 페루는 고사하고 겨우 이불 밖, 힘내서 겨우 침실 밖, 용기 내어 겨우 집 밖에 나왔다. 이제 다시 재미있게 지내면 좋겠다.

어쩌다 검은 호랑이를 만나

photo/pm5:55 · 2022. 1. 4. 23:51

어쩌다 검은 호랑이를 만나

한양도성길을 걷다가 택시를 만났다. 차가 들어와서 안 되는 오솔길에 강렬한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택시가 운행 중이었다. 산속에서 검은 호랑이를 만난 것만큼이나 놀랐다. 차와 사람이 동시에 지날 수 없는 좁은 길이라 내가 지나갈 동안 택시가 멈추었다. 걷는 속도보다 느린 택시를 제치지 못해 뒤를 따라오는 사람도 있었다. 어안이 벙벙했다. 입구는 좁고 장애물이 있으며 완만한 계단이다. 차는 물론이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도 들어올 수 없다. 길이 좁아 바퀴가 간신히 움직이고 있었다. 분명 길을 잘못 든 게 분명했다. 택시는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I met a taxi while walking along the forest trail. It was clear that he had taken the wrong..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