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19. 12. 19. 23:57
겨울 화분
종일 겨울 화분처럼 웅크리고 있었다.신문을 몇 장 읽고 식은 밥을 데워먹고, 오랜만에 남산으로 향했다.두어 달 만이다. 기지개를 켜는 기분이었다.골목에서 지난가을과 달리 메말라 버린 화분과 마주쳤다.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대한 숨죽이고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실은 생명을 품고 봄을 기다리는 중이다. All day I was crouching like a winter flowerpot.I read some newspapers, had a meal, and went to Namsan mountain after a long time.It's been a couple of months. I felt as if I were stretching.I ran into a dried-up f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