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6. 3. 5. 23:00
"마음이란 살아있는 생물이다. 안정시킬만한 힘을 갖추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게 마련이다. 상념이 어지럽게 일어날 때 의도적으로 그것을 끊으려 하면 오히려 더욱 어지러워진다.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니 마치 내 안에서 나오는 게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끊어내려 하면 할수록 끊어내려는 생각 자체가 망념이 되어 내 안에 가로놓인다. 그럴 때는 의식을 거두어들이고 가볍게 관조하기만 할 뿐, 그 생각에 휩쓸려 가지 말아야 한다." - 율곡 이이 ‘자경문’ 중에서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그래서 비가 내렸다.Rainy day
photo/pm5:55 · 2026. 2. 8. 23:00
악몽을 연이어 꾼다. 무척 현실 같은 꿈이다.현실은 복잡하다. 뻗어나간 나뭇가지 같은 요즘이다.나무 너머에 파스텔 노을이 펼쳐져 있다.Sunset
photo/pm5:55 · 2026. 2. 7. 23:00
덕분에 동네를 산책했다.I took a walk in the neighborhood.
photo/pm5:55 · 2025. 11. 13. 00:46
다행히 단풍이 예쁘고 (연락이 왔고)아쉽게 밤이 되었다. (연락이 왔다.)I got an answer.
photo/pm5:55 · 2025. 10. 14. 23:58
긴 연휴를 끝내고 책상 앞에 앉았다.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한참을 맴돌다 몇 주 전 써놓은 첫 문단을 겨우 고쳤다. 요즘은 일기 몇 자 적는 일도 어렵다.그래도 노트북을 켰고, 십오 분을 달렸고, 만 보를 걸었고, 내가 ‘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렇게 일기를 썼다.
photo/pm5:55 · 2025. 9. 15. 23:59
스무 번째 사진 수업 가는 길. 봄에 시작한 수업이 끝나가고 있다. 얼마큼 같고, 또 달라졌나?On my way to the photography class
photo/pm5:55 · 2025. 8. 19. 23:59
젤레 - 배추 - 불가리아X - 치즈 - 포르투갈얏 이 삼 - 하나 둘 셋 - 광둥치에즈 - 가지 - 만다린시르 - 치즈 - 체코압신 - 오렌지 - 덴마트허니서프 - 완두콩스프 - 에스토니아우이티티 - 비단원숭이 - 프랑스스파게티 - 스파게티 - 독일붕치 - 녹색콩 - 인도네시아씌르 - 치즈 - 러시아파타타 - 감자 - 스페인펩시 - 아시죠 - 태국On my way to the photography class
photo/pm5:55 · 2025. 6. 16. 23:56
작고 귀여운 식물들이 있는 익숙한 골목으로 돌아왔다. 잡곡밥과 구운 김으로 익숙한 식사를 하고, 익숙한 일을 하고, 익숙한 도서관을 가고, 익숙한 수업을 듣고, 익숙한 하루를 보냈다.A Normal day
photo/pm5:55 · 2025. 3. 17. 23:39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다. 눈이 오더라도, 이것을 봄눈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영춘화와 산수유가 폈고 목련이 겉껍질을 벗었으니.Even if it snows in spring
photo/pm5:55 · 2025. 1. 12. 23:14
한파가 지났다. 아직은 겨울이다.The center of winter
photo/pm5:55 · 2024. 8. 18. 23:19
맛있게, 위로를 나누는 시간 It's time to share comfort.
photo/pm5:55 · 2024. 6. 21. 01:17
누구는 이석증이 생기고 누구는 머리칼이 샜다고 한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 Long Sha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