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4. 25. 23:58
photo/pm5:55 · 2025. 4. 24. 23:57
더불어 잘 사는 게 쉽지 않다.Together
photo/pm5:55 · 2025. 4. 23. 23:12
다양한 지붕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Roofs
photo/pm5:55 · 2025. 4. 22. 23:59
지붕대첩이 시작되었다. 부디 잘 마무리 되기를!Roofs
photo/pm5:55 · 2025. 4. 21. 23:24
엄마는, 우연히 들어간 식당의 시골밥상을 몹시 마음에 들어 했고엄마는, 에어컨이 나오는 스타벅스의 제주말차라떼를 싫어했고엄마는, 생애 처음 밝힌다며 비밀 이야기를 잔뜩 발설했다.I met my mom at Suseo.
photo/pm5:55 · 2025. 4. 20. 23:00
봉분 아래의 뼈들을 휩쓸어가기 위해 밀려들어오던 그 시퍼런 바다가, 학살당한 사람들과 그 후의 시간에 대한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고 그때 처음 생각했다. 다만 개인적인 예언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물에 잠긴 무덤들과 침묵하는 묘비들로 이뤄진 그곳이.앞으로 남겨질 내 삶을 당겨 말해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그러니까 바로 지금을.-한강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중에서한강읽기 모임에서, 지극한 사랑을 말하기 위해 소설이 양자역학을 가져온 이유에 대해 나누었다.We do not part by Han kang
photo/pm5:55 · 2025. 4. 19. 23:29
노동자들은 스스로 자기 이야기를 하고 분석할 수 있을 만큼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노동자가 쓴 글은 드물다. 비록 어렵고 힘들더라도 노동자들이 자기 경험을 더 많이 글로 써서, 누군가의 해석을 거치지 않은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지면 좋겠다. 이 책이 노동자들의 자기 역사 쓰기를 북돋우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신순애 지음 ‘열세 살 여공의 삶’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4. 18. 23:12
귀한 구슬 같은 책을 모으는 곳, 고종의 서재 집옥재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필사를 했다.궁의 장독이 모인 장고가 열리고, 한국의 장 담그기 행사에서 각 지역 명인들의 장을 맛보았다.필사하고 싶은 책-무서록 / 이태준 저 / 범우사-문장강화 / 이태준 저 / 창비-김성동 천자문 / 태학사-대동천자문 / 김균 저 / 월간서예문인화-정본 백석 시집 / 문학동네-한국현대시선 1•2 / 민영 편 / 창비-손바닥소설 / 가와바다 야스나리 저 •유숙자 역/ 문학과지성사-플라시보시리즈 / 호시 신이치 저• 윤성규 역 / 지식여행-침묵의 세계 / 막스 피카르트 • 최승자 역 / 까치-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 오진영 역 / 문학동네Gyeongbokgung Palace in Spring
photo/pm5:55 · 2025. 4. 17. 23:58
영화 보기 전카페 라그린La Green
photo/pm5:55 · 2025. 4. 17. 01:24
헤어지는 일은 언제나 아쉽다.부디 많이 아프지 않고 보다 자주 웃으며 여행처럼 지내다 머지않은 때에 다시 만나기를.I'm always sorry to break up.I hope you don't get sick and laugh more often and live like a trip and see each other again soon.
photo/pm5:55 · 2025. 4. 15. 23:07
봄이다. 예상보다 밀싹이 몹시 빠르게 자란다. 캣그라스로 키웠지만, 더 자라면 질겨질 테니 고양이들 만나기 전에 먼저 밀싹 주스로 냠냠.밀싹 주스 = 밀싹 15g + 사과즙 200ml + 바나나 1개Wheat sprout juice
photo/pm5:55 · 2025. 4. 14. 23:42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을 만나 근황을 나눴다.Neighborhood friends
photo/pm5:55 · 2025. 4. 13. 23:58
엊그제 슬쩍 밀싹이 올라온 거 같았는데, 어느새 엄청 길게 자랐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쑥쑥 자라는 봄은 봄이다.앉은키밀. 4월 5일 토종 씨앗 파종Wheat sprout
photo/pm5:55 · 2025. 4. 12. 23:34
아버지의 생신From Wonju
photo/pm5:55 · 2025. 4. 11. 23:30
1.산불이 난 자리에 침엽수는 모두 까맣게 타고 산벚나무만 살아남아 꽃피었다.2.서촌 벚꽃길에 꽃이 만발했다고 친구들이 낮과 밤으로 놀러 왔다.여기에 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가 낸 세금이 불쏘시개가 되어) 저기 많은 것들이 불 타 사라지고 있다. 웃다가 화내다가 슬프다가 하는 사이 모두의 봄이 가고 있다.-산불피해 회복과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긴급집담회Wildfires and Cherry blossoms
photo/pm5:55 · 2025. 4. 10. 23:58
이렇게 저렇게 애를 썼지만 결국 손잡이 달기에 실패했다. 익숙해졌나 싶으면 여전히 미숙하다.두 번째 액막이 명태: 산백토 + 코발트유Pottery
photo/pm5:55 · 2025. 4. 9. 23:59
태릉입구역에 다녀왔다.고작 한 시간 남짓인데 꽤 먼 거리처럼 느껴진다.과연 나는 이 사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오해해도 괜찮은 걸까?Gyeongbokgung Station
photo/pm5:55 · 2025. 4. 8. 23:00
단지 몇 문장만으로 이 학살들을 언급하는 것은 다른 이에게 왜곡된 사실을 전하려는 자들에겐 아주 유용한 방법이지 싶다.만약 우리가 이 사건을 단지 한 단어로 압축한다거나, 한 가지 이미지로만 표현한다면 상대방을 적으로 포장하기가 더 쉬워진다.Breaking the Silence의 군인들이 제공하는 투어와 헤브론 정착민들이 제공한 투어에 참여하면서, 나는 두 여행 모두가 1929년 벌어진 끔찍한 학살의 현장 이면에 또 다른 무시해선 안 될 역사가 있음에도 양쪽 모두 그걸 모른 체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기 들릴 지음 ‘굿모닝 예루살렘’ 중에서CHRONIQUES DE JERUSALEM
photo/pm5:55 · 2025. 4. 7. 23:58
저 멀리까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여의도로 왔다.여의도 봄꽃축제 하루 전.Yeouido of Spring
photo/pm5:55 · 2025. 4. 6. 23:53
드디어 안산 정상 봉수대에 올랐다.매화와 개나리, 진달래가 피었다.안산에서 바라본 서울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Ansan mountain
photo/pm5:55 · 2025. 4. 5. 23:59
꼬마 인트리카타도, 텃밭 식물도, 씨앗의 숲도, 민주주의도 무럭무럭 자라나기를!-서울래빗: 드리미아 인트리카타-텃밭: 아삭이상추, 꽃상추, 로메인, 깻잎, 고수, 유럽상추, 양배추, 바질, 방아-서울환경연합: 밀싹Arbor Day
photo/pm5:55 · 2025. 4. 4. 23:59
드디어 봄으로 가겠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Let's go to spring
photo/pm5:55 · 2025. 4. 3. 23:59
여느 날처럼 도자기를 빚고 쿠키를 구웠다. 여느 날과 달리 흙을 빚는 사이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수업에 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여느 날과 달리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 하루였다. 내일은 부디.-잔받침 겸 작은 접시: 산백토+투명유Small plate
photo/pm5:55 · 2025. 4. 2. 23:00
음식물 쓰레기가 유일하게 가정에서 처리 가능한 쓰레기라고 해서 호기롭게 퇴비 만들기를 시작했다. 화분 흙에 손질하고 남은 채소와 과일 자투리를 올려두었다. 하지만 바쁜 나머지 포기하고 며칠 만에 결국 쓰레기 ‘비닐’ 봉투를 꺼냈다.그런데 잊고 있던 화분에서 싹이 났다. 아마도 양배추와 방울토마토겠지? 귀여운 싹을 보니 다시 시작해야겠다.Little Cabb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