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2. 22. 23:50
영화 ‘브루탈리스트’를 봤다.(물론 이 건축은 브루탈리즘과 관계 없이 5시 55분에 마주친 아파트이다.)The Brutalist
photo/pm5:55 · 2025. 2. 21. 23:45
봄으로 갈 준비를 해야지!Spring is coming
photo/pm5:55 · 2025. 2. 20. 23:23
어려운 나머지 차마 5시 55분에 사진을 못 찍었다.나의 노동은 긴장인가보다.5:46 p.m
photo/pm5:55 · 2025. 2. 19. 23:53
우리가 서로를 읽도록 하는 일이사랑의 일이 되는 것이읽고 말하기를 멈추지 않게 만드는 듯하다.또한 그 사랑이 나의 용기이다.-쩡찌 글, 그림 ‘땅콩일기 3’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2. 18. 23:00
미운 놈 떡 하나 주는 마음으로 캣글라스 귀리 싹틔우기!흙에 심은 지 8일 만에 싹이 났다. 같이 심은 캣닢은 발아하지 않았다.(우시쿠! 이제 나 좀 그만 뜯고 이거 먹어라!)Cat grss
photo/pm5:55 · 2025. 2. 17. 23:55
photo/pm5:55 · 2025. 2. 17. 23:54
깊은 땅속 암반 사이사이로 기어다니며 사는 짐승이란다. 여기저기 흩어져 이는 놈들을 다 합쳐보면 수천 마리나 되지만 가족을 이루지 않고 늘 외돌토리로 다니지. 생기기는 사슴 모양으로 생겼는데, 온몸에는 시꺼먼 털이 돋았고 두 눈은 굶주린 범처럼 형형하다. 바윗돌을 씹어먹어 배고픔을 이기느라고 이빨은 늑대 송곳니처럼 날카롭고 단단하지. 이마에는 번쩍이는 뿔이 한 자도 넘게 자라 있어서 이 짐승이 걸어가는 길 앞을 관솔불마냥 훤하게 밝혀준단다.-한강 장편소설 ‘검은 사슴’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2. 17. 23:53
photo/pm5:55 · 2025. 2. 17. 23:48
photo/pm5:55 · 2025. 2. 13. 23:48
-새로 주문한 백조합토와 산백토를 받았다. 백조합토는 도예를 시작하고 처음 만지는 흙이다. 설레는 것도 잠시 20kg의 새 흙이 생기자마자 잃어버린 줄 알았던 지난 흙을 찾았다. 흙 부자다! (금 부자면 좋겠다)-흙 꾸러미에서 지난 학기에 받은 작은 백토 덩어리를 발견했다. 무엇을 만들까 골똘히 주물럭거렸으나 결국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고 버렸다. 아무리 좋은 흙도 오래되면 굳어 쓸 수 없다.-흙이 모조리 굳기 전에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사실 생각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깊이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하기!Let's get started!
photo/pm5:55 · 2025. 2. 12. 23:59
덕분에 같이 밥을 먹고, 같이 걷고, 같이 커피를 마시고, 같이 일상을 나누었다. 그냥 좋았는데 네가 좋아해서 더 좋았다. 그동안 생일을 과소평가했던 거 같다.Happy birthday to you.
photo/pm5:55 · 2025. 2. 11. 22:58
어느새 해가 무척 길어졌다.그런데도 하루는 너무 짧다.Day moon
photo/pm5:55 · 2025. 2. 10. 23:55
여름이 시작됐어.수직으로 가까워질 준비를 하자.은유도 징조도 없이.태양이 빛나면 그을려보자.감지 없이당해버릴 마음을 먹자.찰나의 반짝임에 대하여 기록을 하자.반복 없는빛을 보았다고 하자.그것이 우리를 충분하게 만들도록.-쩡찌 글, 그림 ‘땅콩일기 2’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2. 9. 23:00
추워도, 걸어서 걸어서Have a walk.
photo/pm5:55 · 2025. 2. 8. 21:59
“나라가 어두우면 집에서 가장 밝은 것을 들고 거리에 나온다"Demonstration
photo/pm5:55 · 2025. 2. 7. 23:14
어제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자기 방이 한 바퀴 돌았다. 종일 빙글 대더니 결국 요가를 하다 주저앉았다. 자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빙글빙글. 그래도 밖으로 나왔다. 빙글빙글. 내가 도는 건지, 세상이 도는 건지.경험 많은 친구가 ‘이석증’ 일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한결 마음이 놓였다. 월요일에는 병원에 가야지!Dizziness
photo/pm5:55 · 2025. 2. 6. 23:56
도예 수업을 갈 때 빛으로 환했던 길이, 돌아올 때 눈으로 뒤덥였다. 두세 시간 만에.기획도 다시 시작되었고, 수업도 다시 시작되었고, 친구들도 다시 만났고,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다.(아직 나라는 제자리로 가지 못했다.)어쩐지 ‘제자리’라는 말은 반가우면서 슬픈 기분이 갖게 한다.Return to normal
photo/pm5:55 · 2025. 2. 5. 23:00
슬픔이나 우울 같은 것들은 모두 자기만의 형태와 색깔과 냄새, 이유가 있다. 타자에 의해 납작해지지 않기를.봉긋하게, 케나프 꽃이 폈다.Bloom in place
photo/pm5:55 · 2025. 2. 4. 23:57
나의 새 친구들, 단풍이와 은행이를 만나려고겨울을 이기고 나왔다.My new friends
photo/pm5:55 · 2025. 2. 3. 23:59
왜 배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 앞엔 항상낡고 작은 배가 올까-김개미 글, 이수연 그림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중에서Picture book
photo/pm5:55 · 2025. 2. 3. 00:13
처음 구운 비건 바나나오트밀쿠키. 맛있다!Vegan banana oatmeal cookies
photo/pm5:55 · 2025. 2. 1. 23:06
바로 그것이 그녀가 한 때 바라던 일이었지만 세상에서 두 사람이 같은 순간에 같은 것을 바라는 일은 거의 없다. 때로는 바로 그 점이 인간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다.-클레어 키건 소설 ‘푸른 들판을 걷다’ 중에서CLAIRE KEEGAN by Walk the Blue Fields
photo/pm5:55 · 2025. 1. 31. 23:00
눈 오는 1월의 마지막 날Snowy January
photo/pm5:55 · 2025. 1. 30. 23:00
“이원론적 사유 체계에서 비서구 아시아 여성은 백인 서구 남성의 타자로서 이중으로 배제되고 소외되어 왔다. 이러한 배제와 불평등, 나아가 최근 환경 이슈의 근원인 이원론을 넘어서고자 하는 새로운 사유는 나의 몸이 다른 몸과 접속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생성체로서의 몸을 '예술의 층위에서‘ 상상하게 했다.”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 6 전시실2024.9.3.-2025.3.3.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