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찌르라기떼가 왔다
쌀 씻어 안치는 소리처럼
우는 검은 새떼들

찌르라기떼가 몰고 온 봄 하늘은
햇빛 속인데도 저물었다

저문 하늘을 업고 제 울음 속을 떠도는
찌르라기떼 속에
환한 봉분이 하나 보인다

-장석남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중에서

Book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이미지 맵

    photo/pm5:55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