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부터 세찬 바람이 불었다. 요란한 소리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무서웠다.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침이 되고 소방차 예닐곱 대와 경찰차 서너 대가 왔다. 지붕이 떨어진 것이다. 창문을 여니 맞은편 집 지붕이 겨우 모서리만 간신히 붙은 채 으스러져 바람이 불 때마다 덜컹거리는 게 보였다. 안쪽의 목재 골조와 철판이 훤히 보였다. 소방대원 여러 사람이 붙어 으르렁 거리는 지붕을 달래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밖으로 나와 걸었다. 골목에서 깨져버린 유리와 떨어진 벽의 잔해, 쓰러진 나무들을 보았다. 경찰들이 곳곳에 있었다. 마치
전쟁 같았다. 그렇게 쉽게 말해도 될까? 하루동안 겪은 바람과 비교할 수 없는 진짜 무서운 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매일밤 반복되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 낸.
“한국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원수탈 중단하라!”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58차 긴급행동
Free Pale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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