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19. 7. 7. 23:00
일요일 오후, 카페에서
일요일 오후, 여행기를 쓰려고 카페에 왔다.평일과 달리 넓고 한산한 카페에는정장을 입고 이야기를 나누는 탁자가 둘,편안한 복장에 노트북과 책을 올려놓은 탁자가 열둘이다.여행을 온 듯한 외국인 두 명은 주문 중이다. 우리말과 외국어, 커피머신 소음과 음악이 적당히 섞여정담을 나누기에, 책을 읽기에, 공부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다. 그러나 나는서늘한 에어컨 공기에 따뜻했던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식어가는데,여행기는 안 쓰고 자꾸만 두리번거린다. On Sunday afternoon, I came to the cafe to write about my trip.This cafe is spacious and quiet, unlike weekdays.There are two tables in formal attire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