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2. 13. 23:48
-새로 주문한 백조합토와 산백토를 받았다. 백조합토는 도예를 시작하고 처음 만지는 흙이다. 설레는 것도 잠시 20kg의 새 흙이 생기자마자 잃어버린 줄 알았던 지난 흙을 찾았다. 흙 부자다! (금 부자면 좋겠다)-흙 꾸러미에서 지난 학기에 받은 작은 백토 덩어리를 발견했다. 무엇을 만들까 골똘히 주물럭거렸으나 결국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고 버렸다. 아무리 좋은 흙도 오래되면 굳어 쓸 수 없다.-흙이 모조리 굳기 전에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사실 생각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깊이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하기!Let's get started!
photo/pm5:55 · 2025. 2. 11. 22:58
어느새 해가 무척 길어졌다.그런데도 하루는 너무 짧다.Day moon
photo/pm5:55 · 2025. 2. 10. 23:55
여름이 시작됐어.수직으로 가까워질 준비를 하자.은유도 징조도 없이.태양이 빛나면 그을려보자.감지 없이당해버릴 마음을 먹자.찰나의 반짝임에 대하여 기록을 하자.반복 없는빛을 보았다고 하자.그것이 우리를 충분하게 만들도록.-쩡찌 글, 그림 ‘땅콩일기 2’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2. 9. 23:00
추워도, 걸어서 걸어서Have a walk.
photo/pm5:55 · 2025. 2. 6. 23:56
도예 수업을 갈 때 빛으로 환했던 길이, 돌아올 때 눈으로 뒤덥였다. 두세 시간 만에.기획도 다시 시작되었고, 수업도 다시 시작되었고, 친구들도 다시 만났고,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다.(아직 나라는 제자리로 가지 못했다.)어쩐지 ‘제자리’라는 말은 반가우면서 슬픈 기분이 갖게 한다.Return to normal
photo/pm5:55 · 2025. 2. 5. 23:00
슬픔이나 우울 같은 것들은 모두 자기만의 형태와 색깔과 냄새, 이유가 있다. 타자에 의해 납작해지지 않기를.봉긋하게, 케나프 꽃이 폈다.Bloom in place
photo/pm5:55 · 2025. 2. 3. 23:59
왜 배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 앞엔 항상낡고 작은 배가 올까-김개미 글, 이수연 그림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중에서Picture book
photo/pm5:55 · 2025. 2. 3. 00:13
바나나 100g 박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1g 시나몬파우더 1g 소금 2g 설탕 80g 트루레몬 2봉 유채유80g 코코넛가루 6g 오트밀 120g 건포도 60g 호두 60g 반죽 후 60g씩 팬닝.170도 20분 굽기.처음 구운 비건 바나나오트밀쿠키. 맛있다!Vegan banana oatmeal cookies
photo/pm5:55 · 2025. 2. 1. 23:06
바로 그것이 그녀가 한 때 바라던 일이었지만 세상에서 두 사람이 같은 순간에 같은 것을 바라는 일은 거의 없다. 때로는 바로 그 점이 인간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다.-클레어 키건 소설 ‘푸른 들판을 걷다’ 중에서CLAIRE KEEGAN by Walk the Blue Fields
photo/pm5:55 · 2025. 1. 31. 23:00
눈 오는 1월의 마지막 날Snowy January
photo/pm5:55 · 2025. 1. 30. 23:00
“이원론적 사유 체계에서 비서구 아시아 여성은 백인 서구 남성의 타자로서 이중으로 배제되고 소외되어 왔다. 이러한 배제와 불평등, 나아가 최근 환경 이슈의 근원인 이원론을 넘어서고자 하는 새로운 사유는 나의 몸이 다른 몸과 접속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생성체로서의 몸을 '예술의 층위에서‘ 상상하게 했다.”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5, 6 전시실2024.9.3.-2025.3.3.Exhibition
photo/pm5:55 · 2025. 1. 30. 02:01
구정은, 마치 두 번째 기회인 것만 같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