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1. 3. 9. 23:57
카페라테가 맛있다는 카페를 찾아 너와 함께 성수동에 갔다. 오래도록 걷고 새로운 것을 보고 달콤한 것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결국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괜찮았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모든 시제가 혼재된 성수동은 아직 어떤 과정에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두서없는 이야기 속에 조금은 속이 후련했고, 아무도 답을 주지 않았지만 답을 찾은 것 같기도 했다. 어느덧 시간은 이만큼 흘렀지만, 성수동처럼 어쩌면 우리는 다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I went to Seongsu-dong with you to find a cafe with delicious cafe latte. We walked for a long time, saw..
photo/pm5:55 · 2021. 3. 8. 23:46
“여성이 스스로 해방하는 날 세계가 해방할 것이다. 조선 자매들아 단결하라” -1927년 여성운동단체 ‘근우회’ 창립선언 중에서 Bread and roses -International Women's Day 2021
photo/pm5:55 · 2021. 3. 7. 23:33
여행자를 위한 파초, 여인초(旅人蕉) 비가 올 때 빗물이 잎줄기 사이로 흘러 들어가 잎집에 고이는데, 여행자가 목마를 때 줄기에 구멍을 뚫어 마시며 갈증을 해소했다고 한다. Traveler's Tree
photo/pm5:55 · 2021. 3. 6. 23:00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SEOUL MUSEUM OF DIKUSHA
photo/pm5:55 · 2021. 3. 5. 23:00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 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0년 12월 4일 ~ 2021년 3월 28일 Hullo Hullo Following on, ROSE WYLIE Seoul Arts Center Hangaram Art Museum Exhibition Room 1
photo/pm5:55 · 2021. 3. 5. 00:08
오랜만에 고기를 먹었다. 소불고기 떡볶이. I ate meat after a long time. Beef bulgogi tteokbokki.
photo/pm5:55 · 2021. 3. 3. 23:49
“너무 지쳤어요. 삶도, 겪는 혐오도, 나를 향한 미움도. 오랫동안 쌓인 피로가 있어요. 미안해요.” 모든 가지에 꽃눈이 돋아나는 계절에도 어떤 꽃은 지고 만다. 그 죽음은 쉬이 잊히지 않는다. 많이 알려진 죽음이 아니라 더 그렇다. 일주일 전 신문에 조그맣게 실린 부고를 읽고 부채감에 시달렸다. 오래도록 그럴 것이다. 우리는 그래야만 한다. 반짝반짝 빛나던 말간 웃음 아래 얼마나 많은 피로가 있었을까? 지치게 해서 미안합니다.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인권활동가 고 김기홍 님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글을 쓰고 난 후, 방금 변희수 하사도 떠났다는 속보를 봤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 것 같지만, 정말 변하지 않는다. 미안합니다. 트렌스젠더 육군 하사 고 변희수 님의 명복을 빕니다. Pray for the b..
photo/pm5:55 · 2021. 3. 2. 23:47
싹이 난 레몬을 좀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었다. I transferred the budding lemon to a bigger pot and planted it.
photo/pm5:55 · 2021. 3. 1. 23:00
동네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100여 년 전에도 만세의 꽃이 피었다. 그렇게 이곳에 봄이 왔다. 미얀마에도 어서 봄이 오기를! Flowers began to bloom in the neighborhood. More than 100 years ago, the independence movement blossomed. So spring came to Korea. May the spring of democracy come to Myanmar soon!
photo/pm5:55 · 2021. 2. 28. 23:00
네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길을 함께 걸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추천받은 만둣집에 들렀다. 육즙이 풍부한 ‘천친가정만두’와 중국 북방식 따끈한 만두국 ‘훈툰탕’을 먹었다. 알차고 맛있다. 남영동 구복만두와 이태원 쟈니덤플링보다 입맛에 더 맞았다. 중국 여행을 다시 간 것 기분이 들었다. We walked on your favorite trail together. On our way back home, we stopped by the recommended dumpling place. I ate meat-rich 'home made style dumpling' and the northern Chinese style 'huntun soup'. It's full and delicious. It was more ..
photo/pm5:55 · 2021. 2. 27. 23:48
느긋한 토요일 오후 Relaxed Saturday afternoon
photo/pm5:55 · 2021. 2. 26. 23:00
조선왕조 마지막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인 한희순 상궁의 손맛이 담긴 비원떡집! 친구가 떡집에서 기다렸다 갓 나온 떡을 사왔다. 흰 팥, 호두, 밤, 잣, 유자, 대추, 꿀을 넣어 만든 두텁떡으로 정월 대보름 부럼을 대신했다. 보름달처럼 꽉 찬 맛! First full moon of the Lunar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