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22. 11. 28. 23:11
춘천 늦가을 여행 3
아픈 몸을 붙잡고, 쏟아지는 일을 뚫고 여행을 한 게 잘한 일일까. 결국 나의 여행 메이트는 밤새 끙끙 앓다가 물 한 모금 겨우 마시고 바로 회사로 직행했다. 춘천을 바삐 떠나는 길은, 도착했을 때와 달리 흐렸고, 서울 광화문쯤 왔을 때 비가 쏟아졌다. 아쉬운 마음을 알았는지 공지천의 안개가 인왕산까지 따라왔다. 천과 산. 몹시 다른 풍경이지만, 오늘은 또 오늘의 풍경을 살아가야지. Autumn Trip to Chuncheon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