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1. 6. 25. 23:00
달콤하지만 끈적거리지 않는 말랑하지만 단단한 다정하지만 예의바른 관계를 맺고 싶다. 성별, 나이, 출신, 종교, 장애, 성정체성과 성지향성을 비롯한 모든 개인의 특성을 뛰어넘어 평등하게 연대하기!
photo/pm5:55 · 2021. 6. 24. 23:00
서촌에 새로운 식물 카페가 생기면 어떨까? 초록의 생동감과 커피의 따뜻함, 그리고 넉넉한 귀여움이 담긴 공간을 기대합니다. What if there's a new plant cafe in Seochon? I'm looking forward to a space full of green freshness, coffee warmth, and plenty of cuteness.
photo/pm5:55 · 2021. 6. 23. 23:00
후드득, 소리가 났다. 굵은 빗방울이 몇 방울 내리더니 이내 그쳤다. 잠시 고요! 그리고 1분쯤 지났을 때 비가 쏟아졌다. 하늘이 뚫린 것처럼 거세게! 모든 지붕과 창문을 두들기며 비가 쏟아졌다. 나무들은 흔들거렸고, 여인초는 펄럭였다. 떨어진 나뭇잎들이 빗물에 소용돌이를 치며 빠르게 흘러갔다. 모든 새와 고양이가 숨었다. 20분 동안 세차게 내리던 비는 거짓말처럼 그쳤다. 다시 해가 비치고 뭉게구름도 슬며시 나왔다. 새와 고양이가 밖으로 나와 울었다. 땅은 금세 말랐다. 마치 비 온 적이 없었던 것처럼. 밖에 내놓은 여인초 이파리만이 물방울을 머금고 비가 왔다는 걸 증명해주었다. 열대 지방의 여행지가 떠올랐다. 장마는 어디 가고 스콜이 온 걸까? Why did the temperate monsoon d..
photo/pm5:55 · 2021. 6. 22. 23:34
을지면옥과 호랑이 Eulji-ro
photo/pm5:55 · 2021. 6. 21. 23:11
햇빛이 쨍쨍한 오후, 화분 두 개가 가지런히 서서 여름을 쬐고 있다. 덕분에 오며가며 늘 궁금한 곳에 한 번 더 시선이 머문다. On a sunny afternoon, Two flower pots stand neatly and enjoy the summer. That's why I always look at places I'm curious about once more.
photo/pm5:55 · 2021. 6. 20. 23:16
겨우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주말이 아까워 밖으로 나갔다. 정원이 예쁜 이웃집을 지나, 마당이 넓은 이웃집을 지났다. 휘낭시에와 티라미수 케이크를 먹고, 거북이 소일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거북이보다 더 느릿느릿 크게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익숙한 골목과 못 가본 골목을 걷었다. 느릿느릿 주말이 지나간다. I got out of bed. I went out because I was sad that the weekend was over. I passed by my neighbor's house with a pretty garden and by my neighbor's house with a big yard. I greeted the turtle for a moment. I wa..
photo/pm5:55 · 2021. 6. 19. 23:02
우리는 이 시절을 어떻게 기억할까? How are we going to remember these days?
photo/pm5:55 · 2021. 6. 18. 23:53
새로운 병원에 다녀왔다. I went to a new hospital.
photo/pm5:55 · 2021. 6. 17. 23:16
탈탈탈탈 챫 탈탈 챫챫 탈 챫챫챫 탈탈탈탈 챫 챫챱챱 챫챫 챫챫 챱 챫 “아.” - 정영롱 만화 ‘남남 1’ 중에서
photo/pm5:55 · 2021. 6. 17. 22:27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반짝반짝 초록 나뭇잎이 살랑살랑 Under a clear blue sky, shiny green leaves sway.
photo/pm5:55 · 2021. 6. 15. 23:51
비 온 뒤 차차 갠 푸른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 미끄럼틀 위 머리만 쏙 내민 까만 얼굴 양갈래 곱슬머리 어린이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는 새끼 고양이 오 형제 큰 소리로 열부터 영까지 세고 “잡는다” 외치며 술래잡기하는 여자 어린이들 작년 스러진 고목에서 주렁주렁 영그는 초록 포도알 눈 마주치자 한달음에 달려오는 축구협회 고양이 치즈 (aka 슛돌이) 아침부터 도넛이 먹고 싶다며 눈이 도넛처럼 동그래진 A ㅇ-ㅇ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Today's cuteness. Cuteness will rule the world.
photo/pm5:55 · 2021. 6. 14. 23:01
그녀의 솜씨 Her delicious homemade scones and ca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