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기억하는 사라

책방 79-1 지기는 책의 앞면이 아닌 뒷면을 전시한다. 그 책을 가장 많이 아는 편집자가 공들여 발췌한 문장이 쓰인 뒤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책을 낯설게 보고,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책방 79-1의 이번 사진전 작가 사라는 서촌의 뒷면을 찍는다. 좁은 골목, 화단 위, 바위 틈, 허리를 숙이고 자세히 보아야 하는 곳을 드러내는 것이다.
서촌을 낯설게 보고, 서촌을 발견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이번 전시는 장소와 사진이 무척 잘 어울린다.
(그리고 앞서 다녀온 영등포 강아지들의 모임터 소소정 카페도 묘하게 이 둘과 잘 어울린다.)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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