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4. 11. 12. 23:59
“아는 동물이 늘어났어요. 그만큼 세계가 넓어졌어요.“ [북토크] 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 《동물의 자리》김다은, 정윤영, 신선영 "세 여자의 한국 생추어리 탐방기" 11월 11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BOOKTIQUE BOOKSHOOP book talk
photo/pm5:55 · 2024. 9. 25. 22:07
그 봄밤이 시작이었고, 이 봄밤이 마지막일지 몰랐다. -권여선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 중에서 Book
photo/pm5:55 · 2024. 8. 26. 23:30
종일 제주 바다를 들여다봤다. 드디어 떠나보내줄 때가 된 거 같다. Good bye, Jeju
photo/pm5:55 · 2024. 8. 19. 23:00
용서를 비는 순간 부끄러운 웅얼거림이 만일 시라 불릴 수 있다면, 저는 공들여 부단히 읊조리겠습니다. 희망이 없고 구원이 물 건너갔다 해도 말입니다. 구조가 일상인 세계 안에서 저는 입술을 깨물고서라도 지구라는 방주에 탄 해피랜드의 오늘을 바라보고 기억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신음처럼 모음만 새어 나온다 할지라도. -김해자 지음 ’위대한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중에서 Book
photo/pm5:55 · 2024. 8. 7. 23:52
아마도 어떤 뇌관을 건드렸나 봅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진심으로 말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는 패배감과 무기력, 거대한 기후 위기 문제만큼 커다란 불안과 슬픔이 눈물로 폭발했습니다. 정의가 이뤄지지 않는 세상이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세상과 똑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산호가 말라죽어 가는 모습을 보며 내 삶터도 무너져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색연합 지음 ‘ㅈㅈㅅㅎ: 조금 사소하고 쓸 데 많은 제주산호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중에서 Coral in Jeju
photo/pm5:55 · 2024. 8. 1. 23:59
이 위는 이렇게 고요한데 왜 평화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 걸까?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고 펄롱은 검게 반짝이는 강을 내려다보았다. 강 표면에 불 켜진 마을이 똑같은 모습으로 반사되었다. 거리를 두고 멀리서 보면 훨씬 좋아 보이는 게 참 많았다. 펄롱은 마을의 모습과 물에 비친 그림자 중에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마음을 정할 수가 없었다. -클레어 키건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 중에서 Small Things like These by Claire Keegan
photo/pm5:55 · 2024. 7. 3. 23:51
나는 동물입니다. 투쟁하고, 실패하고, 꿈꾸고, 원하니까요. -알프레도 소데르기트 글, 그림 ‘나는 동물입니다’ 중에서 Picture Book
photo/pm5:55 · 2024. 7. 2. 23:01
그때였습니다. 하얀 강아지의 몸이 두둥실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누군가가 밑에서 강아지를 밀어 올린 것입니다. "괜찮아?” 하얀 돌고래였습니다. -다카리라 료 글, 하마노 후미 그림 ‘만나러 왔어’ 중에서 Picture Book
photo/pm5:55 · 2024. 6. 16. 00:04
작업은 끝났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Afterwards
photo/pm5:55 · 2024. 6. 12. 23:00
아홀로틀은 너무너무 피곤해요. 그래서 물을 한 모금 홀짝 마신 다음에 좋아하는 책을 펼치고 하암, 크게 하품을 했어요. 잘 자, 꼬마 아홀로틀아! 린다 분데스탐 글, 그림 ‘모두 잘 자요’ 중에서 God Natt Pa Jorden Good Night, Earth by Linda Bondedtam
photo/pm5:55 · 2024. 5. 31. 23:48
나에게는 무엇이 있나. 윤리적인 아버지. 평범한 엄마. 사건도 내력도 없는 텅 빈 시간의 유년. 초라하고 굴욕적인 이지메의 기억. 외로웠다면서, 몇 번씩이나 자살을 고민했다면서, 그럴듯한 상처 하나 내세울 게 없는 놈이 나였다. -노희준 장편소설 ‘오렌지 리퍼블릭’ 중에서 Orange Republic
photo/pm5:55 · 2024. 5. 25. 21:11
우리는 만나서 이만큼 서로의 자리를 옮겨 보았다. 느리게 유동하는 세계의 리듬이 마음 속으로 천천히 흘러든다. 우리가 변화하는 존재라는 것이 좋다. 누군가의 진실은 우리의 위치를 바꾸어 놓기도 한다는 것도. 나는 그 진실을 얼핏 본 듯하다. -박목우 소설집 ‘이토록 찬란한’ 중에서 북토크 서프라이즈 5월의 책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