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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photo/pm5:55 · 2020. 11. 23. 23:37

저녁 식사는

친구 어머니께서 깍두기를 담가 주셨다. 덕분에 오랜만에 소박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했다. 했다.. 했다... 했다 싶었으나, 설거지하려는 찰나, 다른 친구들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튀김과 과자와 막걸리를 진탕 먹고 마셨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 식사도 망했다. My friend's mom made me kkakdugi. Thanks to mother, I had a simple and healthy meal after a long time. I... I... I thought so, but when I was about to wash the dishes, other friends suddenly came in. I ate a lot of fried food and snacks and drank a lot of..

응원

photo/pm5:55 · 2020. 11. 22. 23:00

응원

느지막이 일어나 여행 짐을 정리하고, 천천히 산책을 했다. 빵집에 들러 수험생 조카에게 전할 합격기원 선물을 사 문 앞에 걸어두고 왔다. 간 김에 산 식빵으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음악을 들으며 지난 신문과 잡지를 뒤적였다. 내게 이다지도 헐렁한 주말이 조카에겐 빠듯한 주말일 것이다. 아마 그때의 난 많이 긴장했고, 조금 후회했고, 어쩔 줄 몰라했던 거 같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열흘 남짓 남았다. 모두에게 응원을! I got up slowly, arranged my luggage and took a walk. I left a cheering gift at the door for my nephew who is an examinee. I had a simple dinner with b..

낮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photo/pm5:55 · 2020. 11. 20. 23:50

낮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달이 떴다. 시간은 이다지도 부지런히 흐른다.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힘을 내서 부지런히 걸어야지! I think it hasn't been long since I woke up, but the moon has already risen. Time goes by so diligently. Now that I've rested enough, I'll cheer up and walk diligently!

2020 여수, 순천 여행을 끝내고

photo/pm5:55 · 2020. 11. 19. 23:45

2020 여수, 순천 여행을 끝내고

서울에 돌아오니 춥다. 여행 내내 한 번도 외투를 입지 않았던, 마치 초여름 같았던 남도와 다른 계절인 것 같다. 알록달록한 단풍은 모조리 낙엽이 되어 앙상한 가지만 남았고, 두꺼운 외투를 여며도 비바람이 안으로 스민다. 번잡스러운 공사 소리에 깨어나, 으슬으슬한 몸을 추스리며 라면을 끓여먹고 있으니, 남도의 고요한 바다와 풍성한 밥상이 떠오른다. 벌써 그립다.

2020 여수, 순천 여행 D-1

photo/pm5:55 · 2020. 11. 14. 23:43

2020 여수, 순천 여행 D-1

어떤 여행이든 전날 밤은 소란하다. 더구나 망설임 끝에 이제야 뒤늦게 비행기표를 끊은 이번 여행은 더욱더 그렇다. 어쨌든 잘 있거라, 서촌의 밤아! Whatever the trip may be, the night before is busy. What's more, this trip is even more so, as the flight was purchased belatedly after hesitating. Anyway, good night, Seochon!

어미와 새끼

photo/pm5:55 · 2020. 11. 13. 23:42

어미와 새끼

새끼 고양이가 두 마리나 태어났다. 이제 겨우 눈을 뜬 아주 작은 고양이들이다. 손바닥만 하다. 한 마리는 겁이 많아 숨어 있을 때가 많고, 또 한 마리는 호기심이 많아 깡충깡충 자주 뛰어다닌다. 어미 고양이는 언제나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Two kittens were born. They are very small cats that have barely opened their eyes. They are the size of a palm. One is often scared and often hides, and the other is curious and hops around often. The mother cat is always staring at them.

갈대와 바다

photo/pm5:55 · 2020. 11. 12. 23:40

갈대와 바다

분주함을 누르고, 갈대와 바다를 생각하는 저녁 The evening of suppressing the bustle, thinking of the reeds and the sea.

공사 중

photo/pm5:55 · 2020. 11. 11. 23:59

공사 중

몇 주 전에는 복도 전등이 나갔고, 오늘은 예고 없이 정전이 되었으며, 주말엔 단전이 예고되어 있다. 소음에 잠을 깨 종일 시달리고, 문 앞엔 자재와 쓰레기가 가득하며, 창밖엔 낯선 이들이 서성인다.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출발을 기다리는 버스들처럼 공사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Under construction

가을 선물

photo/pm5:55 · 2020. 11. 10. 23:18

가을 선물

시골에서 온 커다란 대봉을 선물 받았다. 이제 이웃집 감나무를 올려다보지 않아도 되겠다! I got a big persimmon from my friend as a present. You don't have to look up at the neighbor's persimmon tree anymore!

어둠 속으로

photo/pm5:55 · 2020. 11. 9. 23:50

어둠 속으로

어둠 속으로 INTO THE NIGHT

사각사각

photo/pm5:55 · 2020. 11. 8. 23:41

사각사각

변신하는 시간! Time to transform!

작고 힘없는

photo/pm5:55 · 2020. 11. 8. 00:00

작고 힘없는

역사 강연을 듣고 있다. 거시사가 아닌 미시사로 들여다본 일제강점기 조선의 이야기다. 그동안 배워온 지식을 흔들며 제3자의 시선으로 식민지 조선을, 당시 민중의 삶을 재구성한다. 역사는, 크고 힘 있고 생생한 것들의 기록이다. 그 뒤에 숨은 작고 힘없고 시들어가는 것들은 쉽게 지워지고 만다. 그러니까 나는, 작고 힘없고 시들어가는 것들을 기록해야지. 그런 나를 기록해야지. I'm attend to a lecture on history. It is the story of Korea under Japanese rule, which looked into the microhistory, not the macrohistory. Breaking my knowledge that I have learned so 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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