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네 번째

일상으로 돌아왔다. 좋아하는 산책길을 걸어 예순네 번째 요가를 수련하러 갔다. 그새 손가락만 했던 코스모스 싹이 무릎보다 높게 자랐다. 열흘 만이다. 여름 더위에 축 늘어진 고양이 같은 몸이 쭈욱 펴진다. 간질간질 봉숭아꽃이 돋아난다. 접시꽃이 활짝, 큰금계국이 방긋, 개망초가 퐁퐁, 여기저기 코스모스와 메리골드도 핀다. 내 몸에 숲이 한창이다.

I went to practice yoga on my favorite walking path.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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