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쳐진 아보카도 화분에 물을 주니 잎이 다시 활짝 기운을 차렸다.
여행을 다녀온 뒤로 계속 몸이 아프다. 그래도 오늘은 힘을 내 화분에 물을 주었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다녀오면, 그 시간만큼 아프다. 만약 일 년 동안 세계일주를 다녀오면 그다음 일 년은 누워만 있어야 하나?
세계일주를 거뜬히 다녀올 수 있는 체력을 기르고 싶다. 아보카도처럼 물을 주면 바로 활짝 기운을 차리는, 그런 체력을 기르고 싶다.
the shadow of avocado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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