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7. 2. 23:57
한여름에는 초록도 지친다. 정오에 잠깐 텃밭을 들여다보니 상추도 치커리도 깻잎도 모두 축 쳐져 있다. 나도 축축 쳐진다.Hot summer day
photo/pm5:55 · 2025. 7. 1. 23:59
지난봄 친구가 화이트스튜를 해 먹으라며 작은 감자 세알을 주었다. 그중 한알이 남았는데 그만 싹이 났다. 별생각 없이 식목일 날 흙에 심었는데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감자가 열렸다. 이만큼!뒤늦게 알아보니 열매 맺히기 전에 꽃을 꺾어야 뿌리인 감자가 튼실하게 자라고, 장마 전에 수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만하면 성공!Potatoes harvest
photo/pm5:55 · 2025. 6. 30. 23:59
- 일시 : 6/30(월) 19:00~20:30- 장소 : 솔트 사직- 강사 : 청년농업인 향연(김후주)The climate crisis
photo/pm5:55 · 2025. 6. 27. 23:48
남대문 시장에서From Namdaemun Market
photo/pm5:55 · 2025. 6. 26. 23:58
도예 수업이 개강했다. 수강신청날이 여행 전날이었다. 몇 분 늦게 신청했더니 이미 마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렸지만 대기 1번에서 끝나버렸다. 하필 사놓은 흙도 많고, 마무리지어야 할 기물도 있는데… 취소자가 나오길 바라며 도예실에 가서 짐을 정리했다.Waiting number one
photo/pm5:55 · 2025. 6. 25. 23:00
창 밖으로 계속 비가 왔고,종일 바닷속을 유영했다.In the sea
photo/pm5:55 · 2025. 6. 24. 23:45
지난봄에 선물로 받은 작은 꽃나무. 이웃이 곧 이사 가신다며 마당에서 쑤욱 마른 가지를 뽑아 화분에 담아 주셨다. 봄 지나 여름에 접어들며 싹이 나고 잎이 되고 꽃망울이 생겨 이제 겨우 무슨 나무인지 알게 되었는데, 여행 다녀온 사이에 그만 떠나버렸다.Hydrangea
photo/pm5:55 · 2025. 6. 22. 23:51
더위를 피해 저녁이 되어 산책을 나섰다. 골목에는 고양이들이 느리게 어슬렁거렸고, 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이 쉬지 않고 웃어댔고, 노천카페에는 연인들이 차를 마시며 소곤거렸다. 그리고 그 귀퉁이마다 식물들이 힘차게 초록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텃밭은 여행 다녀온 사이 초록난장판이 되었다.)A refreshing summer
photo/pm5:55 · 2025. 6. 20. 23:49
우기인 태국보다 장마인 한국에 더 비가 많이 오고 습하다. 요즘은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It rains more here than in Thailand.
photo/pm5:55 · 2025. 6. 19. 23:18
태국에 다녀왔다니 덥지 않았냐는 인사를 꽤 받있다.하지만 여기가 태국보다 훨씬 덥다.저면관수로 해두고 간 국화는 덥고 습한 환경 속에 과습으로 말라죽은 듯하다.It is much hotter here than Thailand.
photo/pm5:55 · 2025. 6. 17. 23:00
해양쓰레기를 주우면서 대체 어떤 인간들이 쓰레기를 바다에 버릴까?'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다가 '나도 결국 같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구나 깨닫게 되니, 그렇다면 대체 바다에 쓰레기를 왜 버릴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질문을 ‘누가' 버리나에서 '왜' 버리는가로 바꾸니 문제가 달리 보였다.-세이브제주바다 한주영 지음 ‘오늘도 쓰줍’ 중에서Book
photo/pm5:55 · 2025. 6. 16. 23:56
작고 귀여운 식물들이 있는 익숙한 골목으로 돌아왔다. 잡곡밥과 구운 김으로 익숙한 식사를 하고, 익숙한 일을 하고, 익숙한 도서관을 가고, 익숙한 수업을 듣고, 익숙한 하루를 보냈다.A Normal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