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5. 5. 3. 21:59
하룻밤 사이 집 앞에 집채만 한 싱크홀이 생겼다. 다른 토목 공사 때문에 파헤친 것이었다. 커다란 구멍으로 인해 지붕을 올리면 지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싱크홀을 만든 이가 아닌 나를 비난했다.이게 뭐라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다 울며 깼다.다행히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날이 좋았고, 사고 없이 웃으며 1차 지붕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일층집 할머니가 애썼다며 햇잣을 띄운 율무차를 내어주셨다.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Roof construction
photo/pm5:55 · 2025. 5. 1. 23:08
2025 세계노동절대회 서울May Day
photo/pm5:55 · 2025. 4. 30. 22:56
마음이 헛헛할 때는 뱃속을 든든하게!Vegan broccoli cream soup
photo/pm5:55 · 2025. 4. 29. 23:59
어제는 공사 착수신고서를 제출했다.내일은 공사를 할 예정이었다.단지 비 소식 때문에 며칠 미룬 것뿐인데 의연해지지 않는다. Roofs
photo/pm5:55 · 2025. 4. 28. 23:58
공간이 주는 이야기가 있다. 이곳은 초소.다음에는 함께 동굴에 가야지!At a cafe
텃밭 작물이 아닌 벼농사를 지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파주에 다녀왔다.모판에 흙을 쌓고 볍씨를 뿌리고 다시 흙을 덮고 물을 뿌렸다.모판을 배열하고 부직포를 덮고 그 주위로 굳은 땅을 파 둑을 쌓았다. 이제 물을 가두어 두고 벼가 15센티미터 자라기를 기다리면 된다.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던 첫 벼 농사.The first rice farming
photo/pm5:55 · 2025. 4. 26. 23:00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불 탄 공장 위에 473일째 두 해고자가 있다. 잔잔한 바람에도 녹아 떨어진 철판이 드러난 철골에 부딪히며 비명 같은 굉음을 낸다. 쾅쾅. 버려진 작업화와 안전화 위에 부서지고 있는 천장에서 내려앉은 먼지가 뿌옇게 쌓인다. 사락사락. 이 위에 두 사람이 있다. 문화제가 끝나고, 옥상 위를 올려다보며 끝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데 발걸음이 무겁다.‘500일이 되기 전에 고공에도 봄이’ 오기를!-고용승계로 가는 옵티칼 희망버스I hope spring will come to the sky.
photo/pm5:55 · 2025. 4. 25. 23:58
옥인동 너머 잠두봉에서의 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파업기금 마련을 위한후원주점Night at the Han River
photo/pm5:55 · 2025. 4. 24. 23:57
더불어 잘 사는 게 쉽지 않다.Together
photo/pm5:55 · 2025. 4. 23. 23:12
다양한 지붕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Roofs
photo/pm5:55 · 2025. 4. 22. 23:59
지붕대첩이 시작되었다. 부디 잘 마무리 되기를!Roofs
photo/pm5:55 · 2025. 4. 21. 23:24
엄마는, 우연히 들어간 식당의 시골밥상을 몹시 마음에 들어 했고엄마는, 에어컨이 나오는 스타벅스의 제주말차라떼를 싫어했고엄마는, 생애 처음 밝힌다며 비밀 이야기를 잔뜩 발설했다.I met my mom at Su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