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23. 3. 12. 01:48
싸바이짜이 태국 여행 4. 꼬팡안: 친구의 친구 집에 놀러 간 이야기
그 어디를 둘러봐도 초록이 한가득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숙소 창밖으로 초록, 문을 열고 나서니 길가도 초록, 하늘도 초록, 바다도 초록, 심지어 식당과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마저 모두 초록이다. 초록 풀밭에 아무렇게 떨어진 야자열매가 초록 싹을 틔웠다. 모든 나무에 열매가 매달려 있다. 이곳의 온도와 습도가 모든 생명을 틔워내는 것 같다. 천국을 보지 못했지만 마치 이런 곳일 것 같다. 오후가 되자 바닷길이 열렸다. 사람들은 쉽게 걸어서 섬에서 섬을 건넌다. 수영복을 입은 나도 한 손에 샌들을 들고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잔잔한 물살을 헤치며 걸었다. 적당히 데워진 바닷물이 종아리를, 허벅지를 간질였다. 가만히 멈춰 서니 투명한 물아래 물고기 몇 마리가 보였다. 저 멀리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은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