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3. 6. 19. 23:44
여기와 저기는 몹시 다른 세계이다. 내게는 두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리가 있다. 고작 이만큼 건넜을 뿐인데 쓰는 말이, 입는 옷이, 사는 곳이 다르다. 같은 시대를 살지만 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 그런데 두 세계를 ‘잇는’ 다리는 없는 걸까? Is there a bridge that connects the two worlds?
photo/pm5:55 · 2023. 6. 16. 23:58
벼락치기로 책을 읽는 도중에도 쓸쓸한 마음이 툭툭 끼어든다. Cramming for a book
photo/pm5:55 · 2023. 6. 15. 23:57
잎사귀 향꽂이를 마지막으로 도예 수업도 방학을 맞았다. 흙을 만지는 대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밥을 먹었다. 동영토+청자유, 매트백유 Leaf incense holder
photo/pm5:55 · 2023. 6. 13. 23:34
자본의 운동이란 사실은 자신의 무가치와 무의미를 ‘부인’하는 운동이 아닐까. 이를 위해 자본주의는 노동능력을 근본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만드는 체제가 아닐까. 자본가는 그런 식으로 잉여가치를 축적하고 자신의 독재를 구축해가는 것 아닐까. -고병권의 북클럽 자본 2 ‘마르크스의 특별한 눈’ 중에서 Das Buch Das Kapital
photo/pm5:55 · 2023. 6. 12. 23:57
물에 젖은 숲에서 싱그러운 향이 난다. 여름에 들어서고 있다. 여행을 다녀오니 작은 텃밭 상자에 고수꽃이 활짝 피었다. 하얗고 작은 꽃들이 환하다. 그 옆 방울토마토도 고추도 꽃자리에 열매가 달렸다. The coriander flowers are in full bloom.
photo/pm5:55 · 2023. 6. 9. 23:00
남은 기쁨들이 메마르지 않도록 애써야지. I'll try not to let the rest of the joy dry up.
photo/pm5:55 · 2023. 6. 8. 23:40
큰 기쁨을 쫓다 작은 기쁨들을 잃었다. 열흘 간 여행을 다녀오니 작은 아보카도와 작은 오디와 작은 레몬 둘과 큰 라벤더, 큰 바질 여럿이 바싹 말라죽었다. I lost a little pleasure in chasing after big pleasure.
photo/pm5:55 · 2023. 6. 5. 23:58
여름맞이 태국여행이 끝났다. 벌써 다섯 번째 태국 여행이다. 나의 어느 한 부분은 여행을 다녀온 시간과 공간만큼 바뀌어 있을 것이다. 2023 Welcome Summer Thailand Travel 10. Bangkok
photo/pm5:55 · 2023. 5. 22. 23:53
연희동에서 서촌까지 From Yeonhui-dong to Seochon
photo/pm5:55 · 2023. 5. 19. 23:21
엄마와 함께 일상정원이란 이름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피곤한 나머지 식후 커피도 마시지 않고 바로 헤어져 집에 와 잠이 들었다. 두 개의 수업도 건너뛰고, 옥인온실이 일상정원이 된 지도 모르고. 바질과 사계국화와 알로카시아에 꽃이 피었다. The alocasia has blossomed.
photo/pm5:55 · 2023. 5. 18. 09:28
오랜만에 만나도 입맛을 기억해 주는 이토록 달콤한 세심함! 잘 먹겠습니다 :) eat more together
photo/pm5:55 · 2023. 5. 17. 15:57
잠보는 엄마의 품을 좋아하는 큰 개입니다. 잠보는 그녀의 발치에 누워서 그녀의 팔에 안기면 가장 행복합니다. 잠보는 그녀의 따뜻함과 사랑이 잠보를 기분 좋게 만듭니다. 그리고 잠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습니다. 잠보는 엄마를 매우 사랑합니다. 그리고 잠보는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서로를 위해 곁에 있을 것입니다. *구글AI 챗봇 Bard가 지은 시를 일부 수정 *프롬프트: 엄마의 품을 좋아하는 잠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위한 시를 지어줘. Poem by Google AI B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