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 태그의 글 목록 (34 Page) 770개

몬스테라 2

photo/pm5:55 · 2022. 4. 12. 23:58

몬스테라 2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될 때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유행이 본격화했을 때 이사를 했다. 옥인온실에서 초대장 한 번 보내지 못한 채 다시 봄을 맞았다. 친절한 그는 이삿짐도 풀기도 전에 축하를 건네며 몬스테라를 택배로 보내주었다. 바닥에 책과 먼지가 잔뜩 쌓인 어지러운 집에 싱그러운 초록이 깃들었다. 덕분에 초록의 힘으로 조금씩 짐을 정리했다. 초록이 더 빛나도록 잘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냉해를 입기도 하고, 벌레가 생기기도 했다. 크고 예쁘게 키우진 못했지만, 생사고락을 함께한 든든한 반려식물이 되었다. 친절한 그는 서촌에 잠깐 산책을 왔다 이제야 처음으로 몬스테라를 직접 만났다.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몇 년 만에 뵈어 몹시 반가웠다. 몬스테라를 좀 더 잘 키우지 못해 아쉬웠다. ..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photo/pm5:55 · 2022. 4. 2. 23:00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빛과 빛을 다루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좋은 빛은 항상 큰 영감을 가져와요. 온종일 지루하게만 보였던 건물도 어느 순간 좋은 빛을 만나면 마법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2021.06.23 -> 2022.04.03 그라운드시소 서촌 “Light and the ways of handling light are huge inspiration for me. Great lighting will always give me a big inspiration. A building could look dull to me all day, But when it meets a moment of greatlighting, it can produce a magical photo.”..

인왕산 숲속쉼터

photo/pm5:55 · 2022. 3. 31. 23:00

인왕산 숲속쉼터

점심을 먹고 한달음에 인왕산 숲속쉼터에 다녀왔다. 유리창, 나무, 책, 고요. 푹신한 의자에 앉아 조용히 숲을 바라보았다. 곧 숲이 초록으로 가득 찰 계절이 올 것이다. 나의 쉼터도 초록이 완연해지겠지. 그때를 기다려야지! After lunch, I went to Inwangsan Mountain Forest Rest Area. Glass windows, trees, books, silence. I sat in a fluffy chair and looked at the forest quietly. Soon there will be a season when the forest will be full of green. My shelter will be green, too. I'll wait for that ..

눈아이

photo/pm5:55 · 2022. 3. 29. 23:00

눈아이

“왜 울어?” “따뜻해서.” 참 이상한 말이었다. - 안녕달 그림책 ‘눈아이’ 중에서

엄마와

photo/pm5:55 · 2022. 3. 28. 23:47

엄마와

경상도집, 광장시장, 유르트, 용금옥 With my mom

오늘부터 1일

photo/pm5:55 · 2022. 3. 27. 23:31

오늘부터 1일

2022년 친환경 상자텃밭 시작! 부디 사라지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라 :) 2022 Eco-friendly Box Garden Starts! Please don't disappear and grow well :)

10주년

photo/pm5:55 · 2022. 3. 26. 23:00

10주년

10년 전 하늘은 무척 맑았고, 날은 몹시 추웠다. Ten years ago, the sky was very clear and the day was very cold.

쾌유 기원 식탁

photo/pm5:55 · 2022. 3. 25. 00:02

쾌유 기원 식탁

약 두 달 전에 발을 다친 칼리는 다행히 얼굴이 좋아 보였다. 몸의 한 부분이 아프니 조심하며 신경 썼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전반적인 몸 상태는 더 좋아졌다고 했다. 잘 먹고, 잘 쉬고, 어서 말끔히 다 낫기를! Dinner to pray for recovery

두 번째 당근

photo/pm5:55 · 2022. 3. 22. 23:59

두 번째 당근

친구가 당근 씨앗을 샀다는 소식을 듣고 잊고 있던 나의 당근도 살펴보았다. 지난 11월 17일에 종이포트에 심은 당근 씨앗 다섯 알. 겨우내 드문드문 물을 줬더니 말라죽고 딱 하나의 싹만 살았다. 그래도 화분에 옮겨주니 봄이 되어 무럭무럭 15센티미터나 자랐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물, 적당한 비료, 적당한 햇빛, 적당한 관심이 자라게 하는 것 같다. 이번 당근 열매 맺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Will I be able to make a carrot this time?

마음

photo/pm5:55 · 2022. 3. 20. 23:54

마음

깃털처럼 흔들리는 마음 쿵 하고 떨어지는 마음 오래된 벽지처럼 찢어지는 마음 부서지고 조각난 마음 구멍 난 마음 그래도 쉽게 새어 나가지 않도록 뚱딴지에 잘 감아둔 마음 My heart swaying like a feather

돌단풍

photo/pm5:55 · 2022. 3. 17. 23:00

돌단풍

종일 두통이 심해 누워 있다 밖으로 나왔다. 무심히 걷다 차가운 바위틈마다 봄꽃이 불쑥 핀 걸 발견했다. 따뜻하기도 해라. 어지러운 머릿속에도 꽃이 핀다. I've been lying down with a bad headache all day. I came out. Walking casually, I found spring flowers popping up every cold rock. It's warm, too. Flowers bloom even in a confused head.

대선 결과가 미치는 영향

photo/pm5:55 · 2022. 3. 16. 00:47

대선 결과가 미치는 영향

하지만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But see you nex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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