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22. 7. 1. 00:02
2022 옥인온실 여름 블루스 6. 신안-목포
무수히 많은 다리를 건넌다 무한의 다리를 걷고, 문브릿지를 걷고, 퍼플교를 걷는다. 섬과 섬을 이어주는 건 다리밖에 없다. 걸어서 바다 위를 걷는다. 다리 위에 서면 저 섬과 이 섬이 가까워 보이는데, 아무리 걸어도 소실점 끝에 쉬이 닫지 않는다. 그래도 걷는다. 게와 짱뚱어가 톡톡 튀는 갯벌을 지나, 새가 지저귀는 작은 무인도를 지나, 머리칼을 헝클어뜨리는 소금 바람을 지나, 자꾸만 차오르는 바닷물 위를 지나 걷다 보면 어느새 건너편 섬에 다다른다. 다리를 건너려면 저 끝만 바라볼게 아니라, 지금을 보며 걸어야 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이 순간을 봐야 한다. 증도 소금박물관 증도 태평염생식물원 증도 태평염전 증도 소금항카페: 소금라떼, 소금빵, 소금사탕 증도 짱뚱어해변 (우전해변) 자은도 무한의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