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길을 걷다가 택시를 만났다.
차가 들어와서 안 되는 오솔길에 강렬한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택시가 운행 중이었다. 산속에서 검은 호랑이를 만난 것만큼이나 놀랐다. 차와 사람이 동시에 지날 수 없는 좁은 길이라 내가 지나갈 동안 택시가 멈추었다. 걷는 속도보다 느린 택시를 제치지 못해 뒤를 따라오는 사람도 있었다.
어안이 벙벙했다. 입구는 좁고 장애물이 있으며 완만한 계단이다. 차는 물론이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도 들어올 수 없다. 길이 좁아 바퀴가 간신히 움직이고 있었다. 분명 길을 잘못 든 게 분명했다. 택시는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I met a taxi while walking along the forest trail.
It was clear that he had taken the wrong way. How did the taxi come up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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