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운동

“요가해보셨나요?”
“네. 하지만 몹시 오래 전입니다.”
새로운 수련원을 찾을 때마다 주고받는 대화이다. 제대로 요가를 한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마지막으로 수련한 곳이 바라나시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눈을 감으면 창 밖으로 보이는 갠지스와 닳을 대로 닳은 매트, 뜨겁고 끈적이던 공기가 되살아날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누운 곳은 지역 체육센터의 차가운 새 매트 위이다. 팬데믹 이후로 처음으로 요가 수련을 시작했다. 몹시 가기 싫은 마음을 끌고 나와 매트 위에 겨우 몸을 눕혔다. 마음만큼 몸도 굳었다. 입문 수업이라 어렵지 않은 동작이지만 어긋난 몸은 선생님의 손길을 받아야 겨우 맞춰진다. 매트 위에 누워 마무리 동작을 하며, 잘하기보다 꾸준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천천히, 바르게, 빼먹지 말고 이 길을 오고가며 2022년을 수련해야겠다.

"Have you tried yoga?"”
"Yes. But it was a long time ago."
It is a conversation that we exchange whenever we visit a new training center. It's already been more than 3 years since I properly did yoga. I can't believe that the last place I trained was Varanasi. When I close my eyes, I think Ganges seen outside the window, the worn out mat, and the hot and sticky air will be revived.
But now I'm lying down on a cold new mat at a local sports center. I started yoga training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pandemic. I dragged my heart out and barely laid down on the mat. My body is as stiff as my heart. It's not a difficult movement because it's an introductory class, but the body that's off is barely matched only with the teacher's touch. He lied on the mat and did the finishing move, and vowed to do it steadily rather than well.
Slowly, properly, I should train in 2022.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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