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555' 태그의 글 목록 (6 Page) 77개

껍질

photo/pm5:55 · 2020. 10. 28. 23:14

껍질

피곤하다. 마치 껍질만 남아 있는 것 같다. I'm tired. It's as if only the dress remains.

한적한

photo/pm5:55 · 2020. 10. 27. 23:54

한적한

왜 모든 일은 마감을 코앞에 둔 채 찾아오는 걸까? 한적한 골목길을 느리게 걷고 싶다. Why is everything coming with the deadline just around the corner? I want to walk slowly in a quiet alley.

L'escape

photo/pm5:55 · 2020. 10. 26. 23:50

L'escape

문은 어디에나 있다. The doors are everywhere.

도망친 여자

photo/pm5:55 · 2020. 10. 25. 23:56

도망친 여자

어제 본 영화의 촬영지를 찾아갔다. 전형적이고 고착된 그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칠 것이다. 감희처럼. I went to the filming location of the movie I saw yesterday. I'll run away from everything typical and entrenched. Like the main character in a movie.

타르데마

photo/pm5:55 · 2020. 10. 24. 23:49

타르데마

빵을 만드는 멋진 사람들을 만났다. 식빵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무엇으로 끝날 지 궁금하다. I met wonderful people who made bread. I wonder what the story that started with bread will end with.

조청과 편강

photo/pm5:55 · 2020. 10. 23. 23:37

조청과 편강

모과와 도라지를 넣고 조린 조청과 생강에 자일로스 설탕을 입힌 편강을 선물 받았다. 엄마의 정성이 가든 담긴 조청과 편강이 있으면 겨우내 독감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겠다! I was presented with homemade quince and bellflower roots syrup and sugar-coated ginger. I have food with mother's heart in it, I can stay healthy even if I don't get a flu shot during the winter!

창

photo/pm5:55 · 2020. 10. 22. 23:42

창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더라도, 창은 필요하다. Even if the window is out of reach, it is necessary.

빨간 감

photo/pm5:55 · 2020. 10. 21. 23:49

빨간 감

감이 빨갛게 잘 익었다. 내 친구가 자꾸 탐낸다. 나무 밑에 두 손을 모으고 기다려야 하나? The persimmon is ripe red. My friend keeps coveting. Should I wait with my hands under the tree?

온종일

photo/pm5:55 · 2020. 10. 20. 23:00

온종일

지끈지끈 I have a splitting headache.

함께

photo/pm5:55 · 2020. 10. 19. 23:00

함께

날이 추워지면 꼭 붙어있어야 따뜻하다. When it gets cold, we have to stick together for warmth.

양말

photo/pm5:55 · 2020. 10. 19. 00:00

양말

양말을 짝짝이로 신어 귀여운 사람과 양말 두벌을 겹쳐 신어 멋진 사람을 만났다. 알록달록한 실을 짜듯 그들만의 이야기가 이어져 사랑스러운 무늬를 만들어냈다. 따뜻하고 포근한 양말을 신은 것처럼 다정한 오후였다. I met a cute person wearing different socks. And I met a wonderful person wearing two layers of socks. Their stories continued to produce lovely patterns as if they were weaving colorful threads. It was a friendly afternoon, as if we were wearing warm, cozy socks.

술 빚는 저녁

photo/pm5:55 · 2020. 10. 17. 23:54

술 빚는 저녁

찹쌀 고두밥과 누룩에 물과 생주를 넣고 술을 빚는다. 시간을 들여 오래도록 빚다 보면 이질의 것들이 한데 섞여 하나로 끈끈해지는 순간이 온다. 쌀알은 부드러워지고 은은히 술 향이 퍼진다. 더는 재료에 머물지 않는, 아직 술은 아닐지 몰라도 하나의 어떤 존재가 되어가는 설레는 순간 이제 열흘 뒤면 온전한 술이 될 것이다. I made Korean traditional liquor 'makgeo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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