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23. 2. 11. 23:52
서촌의 역사
서촌에서 80여 년을 산 이웃(나의 최고령 동네 친구)과 50여 년을 산 이웃을 만났고, 마지막 내시가 살았던 집에 다녀왔다. 인왕산에 진짜 호랑이가 있어 사람을 물어가던 시절 이야기(직접 본 적은 없고 어른들께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셨다. 실제로 한반도에 야생호랑이가 마지막 발견된 된 것은 1924년이다) 일제강점기 때 군인들이 불 켜진 창문을 두드리며 “빠가야로”라고 외치던 이야기, 6.25 때 지금 사직단이 있는 장소에서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총살당하던 이야기와 피난을 다녀오니 백한칸짜리 한옥의 사랑채가 폭격 맞아 사라진 이야기를 들었다. (이때 할머니는 나는 17살이었는데, 그때 몇 살이었지? 태어나기 전인가?라고 물으셨다. 아직 저희 엄마도 태어나기 전이에요,라고 답했고, 함께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