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책, 별
photo/pm5:55 · 2022. 2. 24. 23:00
오후가 되자 기온이 조금 올랐다. 영상 3도. 어제보다 가벼운 외투를 입고 산책을 나섰다. 평일 저녁이지만 꽤 많은 사람이 나와 있었다. 꽤 많은 고양이도 나와 있었다. 더디지만 봄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진짜다. 천천히 꼭 봄으로 가야지! In the afternoon, the temperature rose a little. 3 degrees Celsius. I went for a walk wearing a lighter coat than yesterday. It was a weekday evening, but there were quite a few people out. There were also quite a few cats out there. It's slow, but spring is comi..
photo/pm5:55 · 2022. 2. 23. 23:00
“가슴을 텅 비우고, 안정적이지만 섬세하게 몸을 내려놓습니다.” 가슴을 텅 비웠는데, 안정적이지만 섬세하게 몸을 들여다보니 등이 조금 아프다. "Empty your chest, and let go of yourself stably but delicately."
photo/pm5:55 · 2022. 2. 22. 23:09
추워서 움츠러든 것인지, 움츠러들고 싶어서 추위 탓을 하는지. 그래도 해가 길어졌다. I don't know if it's because of the cold weather or if it's because it wants to shrink. But the sun got longer.
photo/pm5:55 · 2022. 2. 19. 23:59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무엇을 먹을까?
photo/pm5:55 · 2022. 2. 18. 23:00
“저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은 모두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I'm not good either. But I hope everyone here does well."
photo/pm5:55 · 2022. 2. 17. 23:00
A가 있어 책상도, 창문도, 저녁 햇살도 모두 사랑스럽게 빛났다. Because there was A at home, the desk, windows, and evening sun all shone lovingly.
photo/pm5:55 · 2022. 2. 16. 23:45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소포를 보내러 우체국을 들렀다 바로 체육센터로 갔다. 수업보다 일찍 도착했다. 보통 수업이 정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잠시 로비에 앉아 기다렸다. 안내소 앞에 두세 명의 아저씨들이 서성였다. 수영은 20분 전, 그 밖의 운동은 10분 전에 사물함 열쇠를 내어준다. 하지만 미리 온 아저씨들은 시간이 차기도 전에 열쇠를 달라고 성화였다. 안내인은 규칙에 맞춰야 한다며 주지 않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러지 않았어!” “오분 더 일찍 간다고 뭐가 달라져!” “그냥 주면 안 돼? 그렇지 않아요?” 혼잣말인 듯 아닌 듯, 반말인 듯 아닌 듯 아저씨들은 다 들리게 투덜거렸다. 5분이 흘렀고, 50분이 되자마자 모두 열쇠를 건네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 오늘 우체국에 간 것은 월요일이었던 친구의 생일..
photo/pm5:55 · 2022. 2. 15. 23:36
다시 추위가 왔다. 기온이 어제보다 8도가량 떨어졌다. 내일은 더 추워질 거라고 했다. 대기는 바짝 얼었지만, 대신 미세먼지가 걷혀 투명했다. 노을 진 구름 사이로 둥근달이 일찌감치 나왔다. 정월대보름이다. 몇 년 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참가한 뜨거운 달집태우기가 생각났다. 추운 밤일 수록 함께 모여 꼭 끌어안고 온기를 내야 한다. The moon and the cold.
photo/pm5:55 · 2022. 2. 15. 00:18
비바람이 분다. 따뜻했던 봄기운을 끌어내리는 추위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찬 빗방울이 마구 흩날린다. 이미 부러진 소나무 가지가 바닥에 뒹군다. 가기 싫은 마음을 주섬주섬 외투에 밀어 넣고 밖으로 나선다. 오랜만에 꺼내 신은 운동화 바닥에 슬며시 흙탕물이 스며든다. 제법 새것이라 비 오는 날에 맞춰 일부러 꺼냈는데, 너무 오랫동안 안 신어 밑창이 망가진 것 같다.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더 쓸모를 잃는 법. 새봄이 다 오기 전에 슬슬 움직여야겠다. It's raining and windy.
photo/pm5:55 · 2022. 2. 14. 00:20
접란에 꽃대가 올라왔다. 2년 전, 뿌리도 없이 작고 약한 모습으로 분양받았는데, 이만큼 자라 또 다른 새싹을 틔운다니 놀랍다. 자연은 언제나 경이롭다. The chlorophytum has a flower stalk.
photo/pm5:55 · 2022. 2. 12. 23:00
아보카도 씨앗에 싹이 나 화분에 심어주었다. 무럭무럭 봄이 자란다. Avocado seeds were sprouted or planted in pots. Spring is growing.
photo/pm5:55 · 2022. 2. 11. 21:55
갈까 말까 하다가 갔다. 역시 가길 잘했다. I was thinking about going or not, but I went. As expected, it's a good thing I w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