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
역에 내리니 천 원, 이천 원을 외치는 시장의 소란스러움이 반겨주었다.
골목에는 저마다 건축양식이 다른 오래된 다세대주택들이 많았다. 집집마다 화분들을 늘어놓아 만들어진 작은 골목 정원이 재미있었다.
근처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솜씨 좋은 수제 갈비가 맛있었다. 편안한 복장으로 가족들과 외식을 하러 온 동네 사람들로 금방 꽉 찼다.
근처에 카페가 없어 한참을 걸어 커피를 마셨다.
시장보다는 이국적인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고,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이 줄 서 있는 서촌과 사뭇 다른
불광동만의 정겨움이 있었다.
언젠가 이곳도 대단지 아파트 촌으로 바뀔까?
이곳의 정겨움이 오래도록 남아있으면 좋겠다.
I went to my friend's house in Bulgwang-dong.
We had a meal at a nearby restaurant. Handmade galbi was delicious. People who came to eat out with their family quickly filled the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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