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고 오래된 천을 여러 장 덧대고 손바느질해 만든 칸타는 인도 전통 자수 기법이다. 똑바르고 매끈하진 않지만 이야기와 시간이 깃들어 사랑스러운 칸타는 꼭 삶의 무늬 같다.
인도에 다녀온 지 2주 만에 드디어 온전히 쉬었다. 늦잠을 자고 청소기를 돌리고 가방 정리를 했다. 우연히 만나 배낭에 꾹꾹 눌러 담아 온 칸타 이불도 잘 빨았다. (함께 세탁한 흰 손수건과 천가방이 푸른색이 되었고 벌써 구멍이 났다!!!)
바빴던 어제도, 느슨한 오늘도, 알 수 없는 내일도 어딘가 잘 꿰매어 있을 테다. 잘 덮고 자야지!
Kh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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