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꽉 찬

어제저녁, 꽉 찬 파운드케이크를 사들고 옥인온실에 손님이 왔다. 급히 여행 짐과 빨래를 한쪽으로 밀어 두고 맞이했다. 정신없는 상태로 이야기를 쏟았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손님이 떠나고 하루가 지나서야 정신이 났다. 뒤늦게 받았던 질문과 내가 한 답의 의미를 생각했다. 내가 누구이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되돌아보았다. 다행히 파운드케이크가 달고 맛있다.
나도 미뤄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러 갈 힘이 생겼다.

Pound Cake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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