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남국의 빛이 내리쬔다. 거리에 온통 노란 라차쁘록 꽃이 만발했다.
친구의 친구 ‘위’의 집 마당 나무에는 파파야와 애플망고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옆집 마당을 기웃거리자 낯선 외국인을 만난 거위가 꽥꽥 울고 강아지가 덩달아 짖는다.
위가 준비한 타이식 아침식사를 먹고 차를 타고 달린다. 차창 밖 풍경이 몹시 낯설다. 온통 초록이다. 잠을 못 자 피곤한데 한 장면이라도 놓칠까 줄곧 바깥만 쳐다보았다. 야자나무가 줄지어 있고 낮은 집들의 지붕이 간간이 보였다. 스피커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나오고 차내는 적당히 시원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차만 타고 있는데 몹시 행복하다. 진짜 ‘싸바이짜이’다!
7시간을 달려 춤폰에 도착했다. 풀문파티가 열리는 꼬팡안으로 가는 기착지이다.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며 둥글게 꽉 찬 보름달을 올려다보았다.
-위의 집: 타이식 아침식사, 커피
-노점: 마이용친
-카페 아마존: 아마존 카페라테
-식당 Pork Noodle Shop: 팟타이꿍, 꾸어이띠어우 똠얌무, 똠삽랭
-노점: 카놈크록
-춤폰 야시장: 카오팟뿌, 수끼야끼 볶음, 바질오리덮밥, 판단 주스, 롱간 주스
2023 Thai Trave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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