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6일 차

도배다. 단열과 창호가 보온을 위한 작업이라면 도배는 인테리어를 위한 작업이다. 장판은 러그나 카펫을 깔면 되지만 벽지는 그럴 수 없다. 천장이 높고 기둥이 돌출된 복잡한 구조다. 어디까지 작업할지 고민하는 시공 기사님들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아침 일찍 자리를 피했다.
오후에 보니 제법 자연스럽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다. 도배 후 하루는 벽지가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창문을 닫아두는 게 좋다고 하셨다.
몸을 챙길 겸 보양식을 먹고 숙소를 잡았다. 저녁 수업도 불참이다. 내일과 모레는 공사가 없으니 달라진 창밖 풍경을 즐기며 느긋하게 쉬어야겠다.

Day 5 of house repair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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