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를 건넌다.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출발할 때보다 가방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가방을 짊어지고 더 무거운 짐을 진 피란민들의 사진을 본다. 도개교의 커다란 톱니바퀴가 낑낑 대며 돌아가 듯 한 걸음씩 내딛는다. 배를 수선하는 날카로운 깡깡 소리가 다리 위로 울려 퍼진다.
이곳에 정박해 있는 배들은 고깃배가 아니다. 예인선이다. 자그마한 배들이 고장 나고 스러져 좌초한 대형 선박을 수리조선소로 끌고 간다.
이 짧은 여행을 통해 무엇을 끌고 갈 수 있을까?
영도다리
깡깡이예술마을
흰여울 문화마을
부산 태종대
2021 Busan Tri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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