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m5:55 · 2019. 10. 5. 03:23
Namaste INDIA 2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결국 릭샤 왈라에게 사기를 당했다. 조심하고 또 조심했지만 시간이 없으니 마음이 급했고, 마음이 급하니 분별이 잘 되지 않았다. 인도 최대의 모스크 자마 마스지드는 명성에 걸맞게 무슬림 인파와 그들의 온정에 기대는 가난한 불구자와 거지로 가득했다. 기도하는 손과 구걸하는 손이 빈틈없이 빼곡한 그 공간에서 우리는 릭샤왈라의 손을 잡고 재빨리 공항으로 떠나야 했다. 자마 마스지드 앞에서 만난 사이클 릭샤 왈라는 우리의 다급함 간파하고 부러 시간을 낭비했다. 자꾸만 쇼핑을 권하며 다른 곳을 맴돌다 우리가 응하지 않자 길이 막혔다며 지하철 입구에 내려줬다. 이곳은 우리가 걸어서 지나쳐 온 곳이었다. 목적지의 십분 일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릭샤 왈라는 처음에 흥정한 돈을 내놓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