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플리마켓
이웃이 마당에 작은 가게를 열었다.
커다란 벚나무 아래 옷과 모자, 스카프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바람이 싸- 불 때마다 벚꽃과 함께 꽃처럼 예쁜 옷과 모자, 스카프가 함께 살랑인다.
점심시간이 되자 둘셋씩 사람들이 모여든다. 젊은 회사원들이 많다. 옷을 몸에 대고 거울을 보며 으스댄다. 서로 예쁘다고 소리치더니 꽃송이 같은 웃음이 한 번에 터진다. 이내 손에는 옷이 든 비닐봉지가 들려 있다.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꽃구경, 사람 구경, 옷과 소품 구경까지 재미있는 봄날이었다.
언제나 봄, 일 수 없겠지만 언제나 봄, 처럼!
It was a fun spring day to see flowers, people, clothes and pr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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