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지 못한

사진을 무단 도용해 상업적으로 쓰고 있었다. 연락을 취해 그 사진을 내렸다. 열흘 넘게 상업 광고에 쓰였다.

급히 나가야 하는데 외투의 지퍼가 올라가지 않는다. 몇 번이나 입었다고 말썽일까? 지퍼 대신 단추를 잠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하루 만에 10도 이상 훅 기온이 떨어졌다. 식물들을 다시 안쪽으로 옮겼다.

신정과 구정. 새해를 두 번 맞이한다는 건 다시 시작할 기회를 두 번 얻는 것 같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다.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니 계획대로 된 것이다.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몹시 화가 나 있다.
사실 무엇 때문인지 중요하지 않다.

엮지 못한 구슬 같은 하루다.

It's a day like beads that couldn't be string together.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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