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끝에서

평화는 추상적이지만 명징한 개념이다.

이야기할 때 입매가 향하는 미세한 각도나 눈주름의 미묘한 깊이, 사소한 문장의 어미 속에 지금 얼마나 평화로운지 명확하게 보인다.

 

인왕산이 사라질 만큼 두터운 안개가 쌓였다.

뿌연 숲 속을 지나며

안개가 걷히고 나면 나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운동을 시간 한다는 계획 대신 그냥 평화로워지기로 다짐했다.

 

After this fog lifted, I decided to be more peaceful.

하코카빔

여행, 사진, 책,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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