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역


아주 잠깐 일산에 살았던 적이 있다.

자주 걸었던 길과, 살아볼까 생각해 본 농가주택과, 좋아하던 시장과, 그때 만났던 다정한 사람들이 떠올랐다.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잠시 스치는 것만으로 모든 게 생생해졌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잘 살고 있냐고, 물어본다.


I once lived in Ilsan for a short time.

The road I often walked, the farmhouse I thought about living in, the old market I liked, and the friendly people I met at that time.

I completely forgot about it, but just passing by for a moment reminded me of everything.

My old self asks me a question. How are you doing?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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