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부터 비가 쏟아졌다. 몇 주 전 펼쳐놓은 어닝 아래로 까치가 쉬러 왔다. 오른쪽 왼쪽 고개를 돌려 부리로 털을 다듬더니 다시 오른쪽 왼쪽 날개를 한쪽씩 펼쳤다. 부르르 떨기도 하고 양 날갯죽지를 한껏 위로 올렸다 내리기도 했다. 이 동작들을 한참 반복하다 오래도록 오른쪽 한 번 왼쪽 한 번 바라보았다. 꽤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단장을 하다 비가 그칠 때쯤 날아갔다.
그리고 곧 해가 조금 비치더니 무지개가 떴다.
좋은 날이다.
Happy Rainy da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