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 제주 편 3

그래도 제주라면 바다를 봐야지!
이제는 익숙해진 나의 버스 202번을 타고 화순금모래해변과 협재해변을 걸었다.
첫날 제주시에서 만난 한 도민은 화순이 고향이라며 어릴 적 그 바다가 얼마나 빛나고 풍요로웠는지 이야기해 주셨다. 하지만 지금의 화순은 칙칙한 모래에 잿빛 대형 구조물이 가득했다.
협재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드넓은 바다와 모래사장은
파라솔과 돗자리, 쓰레기가 빽빽했고, 먼바다에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옛 모습이 어땠는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에 앉아 오래도록 제주 바다를 바라봤다. 바다는 항상 그 자리인 거 같지만, 오늘의 바다가 내일도 그대로 있을지는 모르겠다.

-서귀포올레센터
-화순금모래해변
-중앙식당
-협재 비선루
-협재해변

Today's Jeju sea may disappear tomorrow.

하코카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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